세월호에서 온 마지막 교신 / 주응규
어인 날벼락이란 말인가?
바람아 멈춰라
파도여 잠들라
生死를 가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괜찮을 거라며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아들아 딸아
잘못한 게 있으면
용서해 달라는
절절한 마지막 그 한 마디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려 놓네
추억을 담으러 떠났던
수학여행길이 이승에서의
마지막 소풍이었구나
슬프도다 안타깝도다
차디찬 바닷속에 갇혀버린
청춘의 못다 핀 꽃들이여
불가항력이었더냐?
슬픔의 황망함에
울어도 울어도
불러도 불러도
답 없는 눈물이여!
사랑한다 아들아 딸아
절절히 진정을 담아 부르는
엄마 아빠의 부름에
답을 주거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의 슬픔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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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느님.! 도와주세요.너므 늦기전에 제발 우리의 고통을 !!!
덜어주세요.
10살먹은 손녀가 TV 를보고, 책상에 적어놓은것을 올립니다.
정말 가슴 아픈일이 우리 주위에 널려있네요.
지금 어둡고 차가운 바다속에서 얼마나 두려울가요.?
가슴이 너무 저며 옵니다.
가슴아파요~~두손모아 기도할뿐이네요~
너무가슴이 아퍼요. 어린생명들이~~~~
너무 아파요 기도드림니다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