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온고을교회 수요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 구약성서와 세계사 》
에 1:1~4
〈 소통의 3요소 〉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동네 하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온 동네가 아이를 위한 성장환경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마침 초등학교 3학년 손녀 정기 상담이 있어서 딸 대신 제가 다녀왔습니다.
딸은 직장이 학교에서 멀고, 농인이어서 종종 제가 대신 상담을 다녀옵니다.
30분 이상 상담을 하고 나서면서 머릿 속에서 정리를 합니다.
담임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를 A-4 한 장쯤으로 정리하여 가족 카톡방에 올려야 합니다.
그러면 딸과 아내도 함께 봅니다.
어떻게 정리를 할까?
무엇을 어떻게 전달해야 서로 이해를 하고 향후 아이 양육에 도움이 될까?
어쨌든 잘 정리하여 카톡에 올렸습니다.
어떤 것이든, 내가 가진 정보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녹록치 않습니다.
정보가 원활히 전달되어야 서로가 오해 없이 화목할 수 있거든요.
잘못 전달이 되면 관계가 깨어집니다.
“정보 전달” 의사소통입니다. 소통이 잘되어야 관계가 유지됩니다.
“소통이 잘 되면 화목합니다. 소통이 막히면 원수가 됩니다!”
화목하거나 원수가 되거나, 사실은 소통의 문제입니다.
☞ 소통에는 3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일어난 사실을 전달하는 “사실 소통”이 있습니다.
6하 원칙에 따라 전해야 합니다.
둘째, 속내를 전달하는 “마음 소통”이 있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전해야 합니다.
셋째, 잘 전달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보강하는 “보강 소통”이 있습니다.
보강 소통은 여러 번 반복되어야 할 때도 없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 소통하며 살아갑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소통이 잘 되면 만사형통입니다. 소통이 막히면 만사불통입니다.
“소통 천국, 불통 지옥”입니다.
〈 하나님과 사람 사이 소통〉
부모는 자식과 소통하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은 제자들과 소통하기를 바랍니다.
아내와 남편, 부부 역시 서로 소통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우리와 소통하고자 하는 분 중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 하나님이 우리와 어떻게 소통코자 하시는지, 오늘 받을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전하고자 하는 “사실 소통”은 무엇입니까?
“내가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안식했다.”
이 사실을 전하고자 하십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마음 소통”은 어떤 내용일까요?
그렇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입니다.
“내가 천지를 창조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를 소통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의 소통 의도, 오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에게 잘 소통이 되었습니까?
아멘 하신 분들에게는 소통이 원활하고, 안 하신 분들에게는 뭔가 문제가???☻
하나님은 [사실 소통] [마음 소통]을 위해 계획을 세우십니다.
마치, 제가 손녀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다녀와서 소통계획을 세우듯 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소통하기 위하여 어떤 계획을 세우셨을까요?
오늘 설교 제목이 《 구약성서와 세계사 》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우리와 소통하기 위한 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세상을 창조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
하나님은 계획을 대충 하지 않습니다.
아주 치밀하게 계획하시고 소통을 시도하십니다.
☞ 잘 들으시고 은혜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하나님의 소통 계획 〉
하나님은 천지창조 [사실]과 사랑하는 [마음] 전달을 위해 두 가지를 사용하십니다.
첫째, 역사(歷史)를 쓰기로 하십니다.
“인류의 역사를 통하여 사람들과 소통하겠다!”
둘째, 한 민족(民族)을 사용하십니다.
“여러 민족 중에서 한 민족을 선택하여 사용함으로써 소통하겠다!”
첫째, 역사 사용
하나님은 우리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성경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소통의 편지입니다. 소통의 글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소통을 위하여 인류의 역사를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구약성경이 맨처음에 기록된 시점은 모세의 시대입니다.
모세가 창세기를 기록하기까지 창세기는 유대민족의 구전 전승이었습니다.
모세의 조상 아담으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왔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부터 시작하여 엿새 동안의 창조와 안식,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BC 1446년에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출애굽합니다.
출애굽이후 시내산 밑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올리십니다.
40일 금식 기도 2번을 했습니다.
그리고 파피루스에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기록합니다.
아담으로부터 모세에 이르기까지 대략 2,500년간, 창세기가 구전으로 전해집니다.
창세기 1장부터 50장까지의 분량이 구전으로 전해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문자가 없던 시대 그 정도의 분량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자 발명 이후, 모세가 창세기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 이것도 하나님의 소통계획입니다.
문자가 보편화 되면서 모세가 태어나고 모세가 지도자로 자랐습니다.
모세가 구전되어오는 창세기를 문자로 남기고 출애굽기부터는 자신의 기록입니다.
☞ 하나님은 소통의 수단으로 성경을 이렇게 시작하십니다.
〈 이스라엘의 역사와 민족을 사용하심 〉
모세이후 여호수아가 지도자의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이후부터 구약성경은 자기 이야기 자기가 쓰게 됩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넙니다.
요단강을 건너 토착 민족과 전쟁을 치르면서 이스라엘 나라를 건국합니다.
사사기, 룻기, 사무엘 상, 사무엘 하를 기록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성경이 됩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 구약성서와 세계사 》입니다.
출애굽기이후 말라기에 이르기까지 구약성경은 세계사와 맥락을 함께 합니다.
구약성경을 이해하려면 세계사를 알아야 합니다.
세계사를 공부한 사람이 구약성경에 대한 이해도 빠릅니다.
설교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와 소통하기 위하여
“역사를 쓰신다.” “민족을 사용하신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소통하시고자 역사와 민족을 들어 쓰십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역사와 민족,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와 소통하시고자 한 민족을 선택하십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민족이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은 세계 여러 민족 중에서 이스라엘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셨다고요? ~ 우리와 소통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우월해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통하여 우리에게 성경을 주시기에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은 한 민족을 택하여 그들의 역사 속에서 섭리하는 하나님을 보여주십니다.
여기서 주의하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여 그들에게 어떤 편지나 글을 주심으로써 소통하시지 않습니다.
성경의 수신자로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수신자는 전세계 모든 민족, 모든 사람들입니다.
☞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라는 것입니다.
〈 이스라엘의 역사에 드러나는 하나님 〉
(1절)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구약성경이 어떻게 기록되는지 오늘 본문 1절이 매우 잘 보여줍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인도에서 이디오피아까지 127 지방을 다스리는 왕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실존 인물입니다. 허구의 왕이 아닙니다.
아하수에로는 페르시아의 왕입니다.
아하수에로는 히브리어 표기 발음입니다.
페르시아 발음은 크세르크세스 1세(Xerxes I)입니다.
BC 486년부터 BC 465년까지 21년간 재임했습니다.
페르시아 전쟁 중 그리스를 침공할 당시의 왕입니다.
역사가 헤로도투스가 남긴 기록과 구약성경 에스더 서의 기록은 정확히 일치합니다.
2007년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300”을 통하여 알려진 왕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아버지가 ‘다리우스 왕’입니다.
다리우스 왕은 페르시아 전쟁 중, 그리스 아테네와 싸워 패전합니다.
이때 그리스 병사가 42.195키로미터를 달려서 승전보를 전하고 쓰러져 죽습니다.
그리스가 이긴 전쟁입니다. 패전국이 페르시아입니다.
아버지가 마라톤 전투에서 패한 것을 설욕하고자 아들 아하수에로가 그리스를 침공합니다.
테르모필레 지역 전투에서 아들 아하수에로는 다시 패배합니다.
이 전쟁을 배경으로 영화 ‘300’이 제작되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이 전쟁으로 치명타를 입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바로 이 아하수에로 왕 시절, 유대인 왕비 에스더의 이야기가 ‘에스더 서’입니다.
에스더 서는 이러한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소통하고자 하셨다고 설교 시작하면서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역사적 사건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섭리하시는 지를 알려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소통 방식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 하나님은 오랜 역사와 어느 한 민족을 택하여 소통을 시도합니다.
〈 구약 성서와 세계사 〉
구약성경의 기록을 모세로부터 환산하면 출애굽 시점인 BC 1446부터입니다.
말라기가 BC 400년경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소통하고자 사용한 역사는 무려 1천 년입니다.
하나님은 1천 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쓰셨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택하여 이스라엘 역사 1천 년에 투영된 하나님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소통하시기 위하여 1천 년은 최소한의 시간입니다.
구약이 기록된 이후 400년 지나 예수님이 오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부활-승천-성령강림 이후 100여년간 신약이 기록됩니다.
전체적으로 1천 6백여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이 《 구약성서와 세계사 》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장구한 세월에 걸쳐서 성경을 주신 데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소통이 그렇게도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자주 강조합니다. “소통천국, 불통지옥”입니다.
☞ 우리도 하나님의 방식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실 소통] “내가 우주를 창조했다” [마음 소통]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
이것을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자녀에게 무엇을 전하고자 합니까?
[사실 소통] “내가 너를 낳았다” [마음 소통] “내가 너를 사랑한다”
하나님이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와 매우 흡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어릴 때는 전달이 잘 안 됩니다. 성장에 따라 조절하여 전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해해 주십니다.
성경이 얼마나 귀한 책인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소통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소통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소통하고 이웃과 소통해야 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