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黃泉)길 떠나는 친구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정월대보름 날에 떠난 친구의 아픔이 가시기 전에
오늘 또 불알친구의 부음(訃音)을 접했다.
두 친구 모두 초등학교 동창으로 같은 반이었다.
누구나 친구의 부음을 접하면
다음 차례는 나라는 망상(妄想)에 빠지는 것은
어쩌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 친구 모두 법이 없어도 사는 친구들이다.
2023년 11월 4일 금인회 모임 때 만났는데
이승에서 마지막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는 흔히 이런 말들을 한다.
착한 사람들은 왜 일찍 떠나는가.
그렇다.
다까끼 마사오, 전또깡, 쥐명박 같은 똥버러지들은
천수를 누리고 죽는 데 착한 사람들은 일찍 데려가는
하늘이 원망스럽다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어머님이 살아계시는데
어머님은 어쩌라고
어머님보다 먼저 떠났는지 모르겠다.
원재 친구! 자네 불효자는 아니지 않는가?
저승에서는 자네가 어머님의 아버지가 되어
이승에서 못다 한 효도를 영원(永遠)토록 하시게나.
황천(黃泉)길에는 주막집 하나 없다는데
오늘 밤은 어느 곳에서 주무시려는가?
노정영 친구 만나거든 안부 전하고 나도 갈 테니 기다리라 전하소.
황천(黃泉)길에 자네를 보내는 마음이 너무 슬프고 서러워
막걸리 두 병을 마시고 친구한테 마지막 편지를 보낸다.
부디 편안히 잘 가시게...
어디 절해고도 무인도에 들어가서 살고 싶다
몇 명 남지 않은 불알 친구들의 부음 소식을 접하지 않을 곳으로
가서 홀로 살다 홀로 가고 싶다 !!
첫댓글 바닷가 해변을 걸으면 그 수많은 모래알들을 본다
그런데 이 지구에 있는 바닷가 모래알들을 합한 수 보다
더 많은 별들이 저 우주 공간에 있다고 한다
상상이 가는가??
부질 없다. 굳이 상상까지 할 필요 있겠는가?
존재는 미약해도 내 들숨과 날숨이 이 지구라는 별에서 행해지고 있었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땅을 맨발로 딛고 설 때, 나는 느낀다
내가 아직은 살아 있음을.........!!
그려 아픔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어쩌겠는가?
오히려 죽음에 기대어 삶이 위안을 얻기를 희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