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손을 잡자 (마태복음 14:22-33)
며칠전에 좀 이름있는 탈랜트의 남편이 교통사고를 내고, 같이 타고있던 젊은이가 두사람 죽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음주 운전에 과속을하고 추월하고 심지어 칼치기를 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사고를 낸 분이 평소에 술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는 술에 빠진 사람입니다. 사람이 술에 빠지면 좀처럼 끊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대형사고를 내고 자신과 가정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을 바다 건너편으로 가라 하시고, 예수님은 혼자 따로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제자들이 탄 배가 바다 한가운데 있었는데 역풍이 불기 시작하고 물결이 크게 일어나고 제자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밤 사경에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이 타고 있는 배로 가까이 다가오셨습니다. 제자들이 유령이라 하면서 놀라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제자들을 향하여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예수님이 “오라” 하셨고 베드로는 물위로 걸어갔습니다. 베드로는 바람과 큰 파도를 보고 무서워 할 때 물속으로 빠졌습니다. 베드로는 소리를 질러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즉시 손을 내밀어 붙잡으시며, 믿음이 적은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며 건져 주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첫째, 베드로가 물에 빠졌습니다.(30절)
물 위로 걸어오시는 분이 예수님인줄 알고 나로 물위로 걸어가게 하소서 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오라 하셨습니다. 물위로 걸어오라 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배에서 나와 물위로 걸어갔습니다. 놀라운 경험입니다. 그런데 그 베드로가 어느 순간 물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베드로가 왜 물에 빠졌습니까?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여 빠졌습니다.(30절)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습니다. 헤엄을 잘 치는 사람입니다. 그 베드로가 물에 빠졌습니다.
베드로는 주님만 보고 가야 하는데 바람과 물결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물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하나님만 보고 믿어야 하는데,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고 믿으면 시험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시험에 빠지지 않습니다.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서 4:14절에서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바울을 보고 믿지 말고 하나님만 보고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허우적댑니다. 베드로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렸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물에 빠진 것처럼, 사람은 어떤 것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물에만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물에 빠지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물에 빠지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잘못된 사랑에 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삼손이 사랑에 빠졌을 때, 그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딤나의 아름다운 아가씨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다가 나중에는 소렉골짜기의 들릴라에 빠져 결국 자신을 망치고야 맙니다.
사람은 여러가지에 빠집니다. 술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노름에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일에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워크 홀릭이라고 합니다. 담배에 빠지고 마약에 빠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복지관에 빠진 성도도 있습니다. 골프에 빠지고, 게이트볼에 빠지고 등산에 빠지고 낚시에 빠집니다. 시험에 빠지고 육신의 정욕에 빠지기 죄에 빠지기도 합니다. 모두 위험합니다. 이런것들은 중독되는 것 같습니다. 일에 중독되고 술에 중독되고 마약에 중독되고, 어떤것에 빠지는 것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증오와 분노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분노에 빠지는 것은 위험합니다. 원한과 분노에 빠지면 분별력을 잃어버립니다. 바로 가인이 그렇습니다. 가인이 동생 아벨로 인하여 분노에 빠졌습니다. 가인은 얼굴이 벌개지고 혈기가 났습니다. 분노와 미움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됨이며 얼굴이 변함은 어찌됨이냐?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리라’ 했지만 , 분노에 빠진 가인에게는 하나님의 음성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가인은 자신을 망치고서야 정신을 차립니다.
둘째, 물에 빠진 베드로는 주님을 불렀습니다. (30절)
베드로가 물에 빠져 가면서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주님을 불렀습니다. 어디에 빠지면 제정신이 아닙니다. 물에 빠지면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허우적댑니다. 물에 빠졌을때는 내 힘으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어디에 잘못 빠지면 자기 힘으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술에 빠진 사람은 그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알콜중독이라고 합니다. 담배에 중독되어도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도박에 중독된 어떤 분 이야기를 들으니 손을 잘랐는데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주님을 향해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러면 응답해 주십니다.
작년 12월에 KBS 방송에서 교회오빠라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이관희 집사님과 그 아내 오은주 집사님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자신이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그 아내가 혈액암 4기를 진단받고, 그 절망의 심연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부인 오은주 집사님의 혈액암을 고쳐주셨고 이관희 집사님도 얼마전 간증으로 하나님이 살려주신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관희 집사는 안양 제일교회 간증을 통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간증을 통해 자신의 대장암 4기와 아내의 혈액암 4기의 큰 고난에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는 가릴 수 없었다고 간증했습니다. 비록 그는 몸과 마음이 힘든 치료였지만 이 질병은 나를 해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으로 이겨나갔습니다. 밀려오는 고난 앞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매달리는 기도뿐이었습니다. 절망의 순간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이관희 집사는 시편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예레미야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물에 빠져가면서 주여 구원하소서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예수님이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잡아 주셨습니다. (31절)
물에 빠져가는 베드로가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부르짖을 때, 예수님이 손을 내밀어 구원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그 손을 붙잡았습니다. 물에 빠졌던 베드로는 예수님의 손을 잡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내미는 손을 잡아야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빠졌든지 예수님의 손만 잡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 주님은 오늘도 곤경에 처한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우리 눈으로 예수님의 손을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의 손을 잡을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 예수님의 손을 잡는 것입니다. 이 땅의 교회, 교회의 한 지체가 되는 형제자매가 내미는 손을 잡는 것이 예수님의 손을 잡는 것입니다.
1963년 어떤 군인이 대대장 당번병을 했는데 대대장의 집에서 소고기를 조금 훔쳐 나오다가 가정부에게 들켰습니다. 가정부가 "지난번에 잃어버린 군화도 네가 훔쳤구나"하고 몰아붙이자 홧김에 옆에 있는 도끼로 가정부를 위협했습니다. 함부로 말하면 죽여버릴거야! 대대장이 그를 헌병대에 넘겨버렸습니다. 그 군인은 살인미수로 7개월간 육군형무소에에서 형을 살았습니다.
감옥에 갇혀있으면서 그는 원한과 분노에 빠졌습니다. 그는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흉기를 준비하여 대대장 집으로 갔습니다. 1963. 10. 19일 새벽2시 강원도 인제군 남면 어론리에서 대대장 일가족과 식모를 도끼와 칼로 모두 살해했습니다. 그런데 죽은 사람들은 애먼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가 복수하려던 대대장은 다른 부대로 전출을 했던 것입니다.
원한과 분노로 대대장 가족을 죽였던 고재봉이라는 사람이 재판으로 사형 언도를 받았습니다. 당시에 안국선집사님이 신문을 보고 고재봉에게 성경을 한권 보냈습니다. 고재봉이 성경을 받고는 재수없다며 집어 던졌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화장실 휴지로 쓰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그것을 뜯어 가지고 화장실에 가서 무슨 내용이 씌여 있나 읽어보다가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졌습니다.
어느날 고재봉이 한 감방 안에 있던 이인수 대령에게 "대령님, 나같은 사람도 하나님이 받아줄까요?" 이 말을 들은 이인수 대령이 교도소 목사님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목사님, 저 사람 신상에 변화가 온 것 같으니 와서 확인 좀 해주시죠." 고재봉이 목사님에게 "목사님, 나도 예수 믿으면 용서 받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가 예수를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원한과 분노에 빠져서 자신을 망쳤지만, 다시 예수님의 손을 잡아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재봉의 일은 이인수 장로님이 간증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때부터 전도를 했는데 2천명의 죄수 가운데 1800명이 예수를 믿었다고 합니다.
"이 앞길이 구만리 같은 놈들아 너희가 이렇게 살다가 갈거냐? 이 감방에서 다시 나같은 사람을 안 만나려면 너희들도 예수를 믿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재봉에게 예수 믿겠다고 손들고 "나 같은 죄인이 용서함 받아서 주 앞에 옳다함 얻음은 내 공로 아니라 어린 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받았네." 찬송했습니다. 그 후에 그는 구치소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했고, 죽으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좀 더 일찍이 하나님을 알았다면 이렇게 악한 자가 되지 않았을 것을... 나에게 일찍 복음을 전해준 사람이 있었다면 이렇게 죽지는 않았을텐데..."
큰 죄에 빠진 고재봉도 예수님이 내미는 손을 잡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주님의 손을 잡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