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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명상의 방 지리산 세이암(洗耳岩)과 세이정(洗耳亭) : 2023. 5. 27.
조영남 추천 1 조회 110 23.05.29 13:3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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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5.30 13:19

    첫댓글 좋은 곳을 다녀왔구나.

    친구의 행적을 보면서 저 맑은 청산과 녹수의 간접체험을 하곤한다.

    푸조나무의 우람한 성목을 보니 이렇게 마음이 좋다.
    그 멀리 이국에서 와서 저토록 성장하도록 갸륵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洗耳岩이며, 洗耳亭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든다.

    서울에 오면 길상사라는 절이 있다.
    친구도 알다시피 대원각이란 요정으로 유명한 김영한이
    법정 스님에게 기증한 것이다.

    김영한 보살의 법명이 길상화였다.

    법정 스님은 대원각을 거대한 가람으로 조성하였다.
    그리고 그 이름에 길상이란 거룩한 이름을 붙였다.

    법정 스님은 단 하루도 이 길상사에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혹시라도 인간적인 탐심이 생길까 싶어
    그렇게 하였을 것이라고 인간적인 생각을 해 본다.

    어디 경치좋은 곳에 가면 세이암이니 세이정 같은 사물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그런 이름들이 세상에 대한 인간의 부질없는 욕망을 은밀히 숨기려고
    그런 이름을 붙였는가 싶기도 한 것이다.

    친구의 좋은 정경의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작성자 23.05.30 13:30

    시간이 더 있었다면 서산대사 옛길을 따라 의신마을과 대성골 대성마을까지 옛길 트래킹을 하고 싶었지만 차를 타고 의신마을만 다녀오고 말았다네~

  • 23.05.30 21:47

    의신 마을을 다녀왔다고?

    그곳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대성리가 나온다.
    다시 거기서 벽소령과 형제봉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빗점골이 나온다.

    그곳이 6.25 이후 빨치산 남부군의 대장이었던 이현상이 최후를 맞았던 곳이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붉은 물'이 들어 그 이념에 복무하다가
    허무하게 삶을 마감했다.

    그 사내가 자기의 마음의 조국으로 생각했던 현재의 북한의 모습과
    오늘의 이토록 발전된 대한민국을 본다면
    뭐라고 말할 것인지 자뭇 궁금하다.

  • 작성자 23.05.30 22:18

    안그래도 언젠가 지리산 공비토벌루트를 답사할려고 지리산역사관 직원에게 문의하니
    예전에는 지자체에서 루트를 따라 탐방로 관광홍보가 있었으나
    지금은 국공에서 비탐방로로 지정하여 진입을 할수가 없다고 하네....
    아쉬운 마음에 루트안내도만 카메라에 담고 왔다네~

    아래 사진을 클릭해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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