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알고 세계와 소통하는 부산영어방송
국제화 시대라고들 하지만 세계표준어라고 할 수 있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여행을 가면 영어에 대한 아쉬움은 더 커진다. 다행히 요즘은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영어를 읽고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기란 쉽지 않다.
하루 종일 영어를 편안하게 듣고 즐길 수 있는 방송이 부산에 있다. 바로 FM 90.5 부산영어방송이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자리잡고 있는 부산영어방송은 뉴스와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시민들과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나아가 세계인들과 소통하는 지역 공익방송이다. 2009년에 첫 전파를 발사한 이후 다음 달이면 12주년을 맞이하는데, 뉴욕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방송제에서 꾸준히 입상할 정도로 프로그램 제작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산영어방송의 프로그램 구성은 뉴스, 음악, 드라마, 생활정보, 영어학습 등 일반 라디오 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침방송에서는 부산을 포함한 전 세계의 뉴스와 이슈 등 다양한 정보를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전해주고(Morning Wave in Busan), 부산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부산의 트렌디한 정보를 전해주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On The Road Busan). 오후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활기찬 오후를 보낼 수 있게 해주고, 저녁에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하루를 편안히 마무리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기다린다(Night Beats). 주말에는 어린이 아나운서가 직접 참여해 주요 뉴스를 전달하기도 한다(School of Rock).
특히 부산영어방송에서 하루 5회 내보내는 영어뉴스(BeFM News)는 그날의 생생한 주요 뉴스를 영어로 들을 수 있는 좋은 학습교재이다. 뉴스 방송 다시듣기와 방송원고가 부산영어방송 홈페이지에 바로 게재되므로 시사정보도 얻고 영어실력도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영어방송뿐만 아니라 매일 저녁 9시~10까지 중국어 방송(부산화어지음), 주말 같은 시간대에 베트남어 방송(Hello Vietnam)도 진행한다.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7만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 중국인과 베트남인이 각각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생활정보와 뉴스, 관광정보 등을 제공하는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영어방송은 지난 1월 본부장 체제에서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초대 대표이사에 전기득 전 부산글로벌빌리지 대표가 취임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득 신임 대표는 해운대라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시민들의 영어 소통능력을 키워 부산시민들의 글로벌 역량 증진에 기여하고, 동시에 외국인들과 부산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부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일상 속에서 영어를 배우고 세계와 소통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FM 90.5 부산영어방송을 들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