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에서 만난 사람』(박춘석 작사/작곡)은 1966년 당시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가수「최양숙」(1937년생)이 부른 노래 입니다.
워낙 멜로디 라인이 좋아서 '정훈희'(1969년), '하춘화' (1972년),
'문주란'(1972년), '패티김'(1975년), '김보연'(1978년) 등 당시 기라성
(綺羅星)같은 여성 가수들이 '커버'하여 모두 자신의 개성을 보여
주면서 히트하였습니다.
노래 제목처럼 "호반에서 만났던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곡
인데, 트로트와 발라드가 혼합되어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죠.
요즘에는 발라드 느낌으로 편곡 하여 부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짧은 가사에 많은 감정을 담는 노래라서 그런지 듣고 있으면 감정이
풍부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곡이 발표된 지 50여 년이 넘었지만 불후의 명곡으로 아직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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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물이 잔잔한 호숫가에 어느 날
사랑이 싹트면서 꿈이 시작되던 날
처음 만난 그 순간 불타오른 사랑은
슬픔과 괴로움을 나에게 안겨줬네
사랑은 어느덧 가고 가슴에는 재만 남아
눈물도 메마른 허무한 추억
호숫가를 스치는 바람 소리 슬픈데
타버린 정열 뒤에 고독이 흐느끼네
(타버린 정열 뒤에 고독이 흐느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