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 이수정, 이수민, 이원석, 이현주, 김민지, 김태영, 김민석, 한상민, 이유진, 이현진, 홍세희, 이은지, 이기림, 최지원, 하준수,
하은수, 이서현, 박성철, 박민철
어른 : 한제선, 이주영, 박선규, 나혜숙, 진성훈, 최형선, 한문순, 김윤정, 최희정, 최현숙(틈나는대로 합류), 최슬기(고등학생 봉사자)
총인원 30명
역할 분담 :
총 진행 - 한문순
식사준비- 나혜숙, 박선규
생태체험, 솟대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별보기 진행 - 진성훈
진행 도움, 청소, 설겆이 등 - 최형선 교장선생님, 최희정, 김윤정, 이주영, 한제선
어른 숙소, 김치 제공 - 최현숙
회계 - 한제선
갈때 : 청량리 - 원주역- 택시타고 시내버스 정류장 - 버스34번타고 매지리 종점 (회촌마을까지 도보 이동)
올때 : 매지리에서 콜벤과 진성훈 선생님 차로 원주역 - 원주역에서 청량리, 부천행 팀으로 나눠 이동
컴퓨터, 휴대전화 없이는 지내지 못할 것 같던 아이들이 2박3일동안 계속하여 놀이를 개발하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학교의 재미있는 캠프다웠어요.
처음에 예약한 숙소가 화장실 동파로 인해 쓸 수 없어서 잠시 당황, 그러나 현지에서 더 좋은 숙소를 빌려주셨답니다.
장소는 마을회관 겸 경로당이예요.
커다란 방 두개와 역시 넓고 없는 것 없이 다 갖춰진 주방, 거기에 찜질방과 산후조리원 버금갈 난방시설은 추운 겨울날, 쉼없이 뛰어노는
우리 아이들을 품어주었습니다.
역시 시골 인심이더군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는 아이들에게 이 좋은 곳을 양보하시고는 아쉬운 마음에 가끔 들러주셨어요.
모텔이나 콘도 등과 비할 수 없는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동네 개(상민이가 지은 이름이 '개념이'랍니다. 신개념, 무개념이라 하면서 놀더군요.)도 아이들과 금세 친해져서 쫄랑쫄랑 따라다니고, 아침 산책과 생태체험(겨울눈) 다니며 산으로 둘러싸인 이 마음을 스무명 넘는 아이, 어른들이 돌아다녔습니다.
첫날은 비가 왔지만, 둘째날은 날이 따뜻하고 활짝 개어서 밤에 별을 보았어요.
생전처음 북두칠성을 보고, 망원경으로 가느다란 초승달도 보고, 밤길도 걸어가며 무서운 얘기에 꺅, 꺅 소리도 지르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토론 프로그램 <영어는 왜?>는 어른들이 꼭 들어야 하는 아이들의 고충과 고민, 희망이 담겨있었으며 토론을 기초로 하여 영어에 대해 연극으로 꾸며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매 끼니마다 밥과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평균 두그릇 이상씩 먹는 아이들 보며 흐뭇했고, 참여해주신 어머니들과 선생님들이 적극 도와주셔서 쉬면서 놀면서 일하는 재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가기 아쉬워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 중에서도 집에 가려니 몸이 무거워진다며 슬퍼하였으니
재미있는 학교 어린이 캠프가 우리 모두를 위로하고 고민할 힘, 힘든 일을 헤쳐나갈 힘을 주었습니다.
거기에 학교 근무(상지대) 하시느라 자주 못 뵙는 최현숙 선생님을 이틀이나 뵐 수 있고, 최 선생님께서 집을 내어주셔서 편안하게 잠잘 공간도 있었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첫댓글 읽어보니 정말 잘 다녀오신 것 같아요. 여름에 갔던 마을회관을 상상했었는데 경로당은 안가봐서 그림이 달라지네요. 그래도 아이들 어른들 어우러져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언제나 재미있는 학교는 재미있게 놀지요?
캠프는 언제나 가봐야 알 수 있는 일이 가득하고, 역동적이야~ ㅋㅋ 경로당에서 잠을 자다니! 추억으로 남을거야~
다들 정말 애많이 쓰셨네요. 아이들만 보내서 걱정이 조금 되기도 했는데 시시각각 생중계 문자 보내주신 문지기샘, 든든한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마음이 푹 놓였어요.여름캠프부터 애써주시는 진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이 좋은 체험들 할 수 있었고요, 다녀와서 아이들도 더 큰 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