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계11:1-19)
갈등
1. 요한계시록 내러티브 18번째 시간입니다. 계시록 중간에는 세 가지 재앙이 선언되었습니다. 일곱 인의 재앙-일곱 나팔 재앙-일곱 대접 재앙 등입니다. 분량상으로는 이것이 계시록의 주 내용처럼 보입니다. 실제 그렇지는 않아요. 각 재앙 사이에는 부록과 같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긴장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 본문에 일곱 번째 나팔 소리가 선포되었지만, 이 이야기 전후에 부록이 계속 나타납니다. 14장까지 부록이 이어지다가 15장에서 일곱 대접 재앙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의 시작은
1-2절,“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이스라엘의 성전은 성소와 지성소의 건물이 있었고, 건물 앞에는 제사를 드리는 뜰이 있었어요. 유대인의 뜰이 안에 있었고, 성전 밖으로 이방인의 뜰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제사에 참여하는 위치가 각각 달랐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작은 성전 안과 밖을 구분하라.
2. 성전 안은 측량하되, 성전 바깥마당-이방인의 뜰은 측량하지 말라. 이유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42개월간 짓밟게 하리라. 계시록은 상징언어를 사용하기에 문자적 해석은 절대 금합니다.(666이나 144,000만 아니라) 42개월은 상징어에요. 한때 일부 목회자들이나 신학자들이 이 말씀을 가지고 3년 반 환난 이야기를 했습니다. 42개월은 3년 반이잖아요. 다른 본문에는 세 때 반, 오늘 본문 11절에도 삼일 반이 나옵니다. 이런 말씀을 짜깁기해서 나온 말이 7년 대환란이에요. 그들은 전 3년 반, 후 3년 반 환난을 나누어서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성경은 7년 대환란이란 말이 나오지 않아요.
한때 종말론자들이 잘못 사용했던 사례입니다. 계시록 해석과 적용의 실수가 많았지요.(바코드 이야기도 그렇고) 42개월은 일정한 시간-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이란 말입니다. 1,000년에 비하면.(천년왕국-하나님의 왕국은 영원하다는 의미) 3절에 두 증인이 등장해요. 오늘 부록 이야기의 주인공은 두 증인입니다. 3절,“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일을 예언하리라.”하나님께서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어 3년 반 동안 예언을 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두 증인은 한때 권능을 발휘하며 사명을 다하지만,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과 싸우다 순교하고 맙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두 증인은 누구이며, 왜 하나님은 그들이 짐승에게 죽임당하도록 허락하실까요?
갈등 심화
3. 오늘 본문 두 번째 문단은 일곱 번째 천사의 나팔 소리가 날 때 일입니다. 15-16절,“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7: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장로가 등장하더니 여기에는 24 장로가 나타납니다.
이들은 장로-어른, 상급자라는 말보다는 성도를 대표하는 이들을 상징합니다. 앞서 여섯 나팔이 울릴 때는 엄청난 재앙이 선포되었는데, 일곱째 나팔이 울리면서는 전혀 다른 비전이 나왔어요. 이 비전은 19절,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성도를 대표하는 24 장로들이 하나님께 경배한 내용은 17-18절,“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4.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킬 때로소이다 하더라.”교회 성도들을 대표하는 24 장로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역사는 결국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상주시지만 그렇지 않고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은(사탄의 나라에 속한 자들) 궁극적으로 멸망시킬 것이라는 찬양입니다. 앞에서 두 증인의 순교와 여기서 24 장로들의 찬양 이야기를 서술한 의미가 무엇일까요?
실마리
5. 인류 역사는 아담과 하와가 (원)죄를 범한 이후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와의 싸움-영적 전쟁의 연속입니다. 종말이 올 때까지 이 싸움이 더욱 치열할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우리가 믿음의 생활을 하고 또 대비하고 무장해야 해요. 두 증인은 4절에 두 감람나무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스가랴 4장에 나오는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어떤 이는 두 증인을 모세와 엘리야(구약을 대표하는 이들)나 구약의 말씀을 따르는 이들로 봅니다.
이 이야기가 좀 더 나아 보이지만, 두 증인은 교회의 성도들입니다. 율법에서 증인은 한 명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둘 이상이라야 하는데, 여기서 발상한 상징적 의미로도 볼 수 있어요. 두 증인은 한동안 하나님의 큰 권능을 받고 크게 선전합니다. 5-6절,“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겨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6. 일부는 엘리야를 보는듯하고 일부는 모세를 보는듯합니다. 이들은 모세나 엘리야가 아니라고 했어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교회의 증인들입니다. 그 이후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 증인들의 종말을 참 비참하게 마치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7-8절,“그들이 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일 터인즉,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예수님께서 고난당하실 때 무기력하게 보이신 것처럼, 두 증인도 무저갱으로부터 오는 짐승의 공격으로부터 아무 힘을 쓰지 못하고 죽임을 당합니다. 하나님은 두 증인이 이전에는 승승장구하게 하시다가 마지막에는 그들로 주님처럼 비참하게 순교하게 하셨습니까?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베드로와 바울이 생각났어요. 작년 7월 초에 우간다 신학대학과 독일 교회 부흥회를 섬긴 후 귀국 길에 로마 순례를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선물을 주셨어요. 그때 바울과 베드로의 유적지와 순교 터를 돌아보았기에 더욱 선명하게 두 사도가 생각났습니다. 베드로와 바울이 순교하기 전에는 5-6절과 같은 신비한 일들을 행했습니다.
7. 하지만, 베드로와 바울은 마지막 순교할 때는 아무 힘없이 로마 당국에 의해서 죽어갔습니다. 저는 늘 이것이 궁금했어요. 하나님은 왜 그들을 마지막 생애까지 승리하게 하시지 왜 굳이 이렇게 비참한 죽음에 이르게 하셨을까? 오늘 본문에 힌트가 있습니다. 두 증인이나 베드로와 바울의 순교는 결코 패배가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죽음이 그랬듯이요. 11-12절,“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삼 일 후에 부활하신 것과 같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실패가 아니라 승리였어요. 인류 구속을 이루신 쾌거였습니다. 죄가 없으신 주님의 희생 제사가 이뤄짐으로 우리의 구원이 시작되었어요. 두 증인과 베드로와 바울만이 아니라 셀 수 없이 죽어간 순교자들도 그렇습니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주후 90년대에 로마 황제는 도미티안이었습니다. 당시 로마에 기독교 신자가 5만 명이었는데 4/5인 4만 명이 순교를 했습니다. 이후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이기까지 50만 명 이상이 로마에 의해 죽어갔습니다.(카타콤 방문-영상 사진) 200여 년 이후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한 것은 이 수많은 순교의 피의 열매였습니다.
복음 제시
8. 예수님이 십자가에 고난을 당하시고 운명하실 때-희생 제물이 되시어 완전한 육신의 죽음(피와 물을 다 쏟으신 탈수증으로)-사탄과 그를 추종하는 자들은 승리한 듯 착각하며 환호를 질렀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부활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사탄-귀신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해요. 사탄은 하나님의 손안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만 알고 또 행할 수 있습니다.(사탄의 한계성-다른 천사들과 같이요) 주님은 3일 만에 부활하시고 또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
하늘과 땅(온 우주)의 모든 권세는 우리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 주님이 누구이신지 17-18절에서 증언합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주님이 이제 곧 다시 오셔서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두 증인-베드로와 바울, 기타 믿음으로 승리한 모든 이들)에게는 상을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사탄과 그의 추종자들, 이단 사이비 교주들-거짓 그리스도, 거짓 선지자들)은 멸망의 때가 다가옵니다.
기대
9. 성경을 읽으면 좋습니다. 뭐가 좋으냐고요? 성경을 읽으면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들을 하나씩 이해할 수 있어요. 오늘 본문도 이런 점에서 너무 좋아요. 우리가 흔히, 말씀 위에서 선 신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너무 중요한 말이에요. 성경-창세기 1장부터 요한계시록 22장까지-을 통독하세요.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반복해서 읽어요. 그러면, 어느 때가 되면 귀가 순해집니다. 다 들려요. 다 이해가 됩니다. 오늘 본문처럼 특별한 해석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조금 시간이 걸릴 뿐 괜찮습니다. 우리가 겪는 신앙 갈등, 번민이 있습니다.
성경을 통독하면 그것이 다 해결됩니다. 저도 성경을 몇 번 읽었는지 세지는 않지만, 많이 읽고 있습니다. 두 달에 한 번은 통독을 이어가려고 애씁니다. 읽으면서 어느 순간, 다시 반복해서 듣고 읽어요. 다시 내 마음에 되새기거나 꼭 기억할 말씀, 잘 읽지 않는 말씀인데-또 확인하고 갈 때 반복합니다. 성경을 많이 읽으면 상담을 잘해요. 제가 상담을 많이 합니다. 어린아이부터 대학생 청년들, 연로하신 어른들까지요. 하나님께서 제게 영혼들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10. 왜요? 성경을 계속 읽고 순종하려고 애쓰니까요. 이 시간 기도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거짓과의 전쟁이 이 땅에 임했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100% 사탄에게 속한 자입니다. 이 나라가 정계나 교계가 거짓말하는 사람들로 넘칩니다. 우리가 이 시간 기도합니다. 이 사람들이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나 정직한 하나님의 나라 시민들로 거듭나게 하소서. 우리 각 그리스도인이 사탄과 싸움에서 이기고 승리하게 하소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