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웅 우우웅~
여객기 한 대 응봉산 꼭대기 뭉개구름 헤치고
머리를 쑤욱 내민다
대방어처럼 매끈한 몸으로 고고하게 간다
양쪽 팔 내리고 올리더니 천천히 기수를 돌려
천등산 상공 인천쪽을 집중하며 날아 간다
사람들은 말한다
자기 집 위가 비앙기 길이라 시끄럽다고
어느 틈에 집 위에 길공사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푯말조차 못 보았고 공사현장사무실도
덤프트럭 레미콘차량 지나가는 것
한 번도 못 보았는데 길이 생겼다
엄청난 토목 공사가 있었던 인천대교
공항 가는 길이지만
토목공사 없었던 여기 하늘 길도
공항가는 길이다
난 공항 가는 길 아래 산다
카페 게시글
♣`°³о♡심송♡
공항 가는 길
최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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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
24.10.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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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람들은 말한다
자기 집 위가 비앙기 길이라 시끄럽다고
어느 틈에 집 위에 길공사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푯말조차 못 보았고 공사현장사무실도
덤프트럭 레미콘차량 지나가는 것
한 번도 못 보았는데 길이 생겼다
엄청난 토목 공사가 있었던 인천대교
공항 가는 길이다
토목공사는 없었지만 여기 하늘 길도
공항가는 길이다
난 공항 가는 길 아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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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기 없는 길이 무수히 있지요 새가 날아가는 길도 바람이 지나는 기도 글고 비해기길 항로 등등
오늘도 귀한 시평을 주셨네요 귀찮게 해드려 죄송하구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