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
1. 혈관, 신경 손상
뼈가 부러지면 끝이 매우 날카로우며 주변을 지나가는 주요 혈관이나 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진찰 시 이점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환자가 저림 증세, 마비 등이 있다고 호소하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지방 색전증
뼈 속의 골수에서 미세한 지방 조직이 혈류로 이동하여 폐, 뇌, 심장 및 신장은 중요 장기에 손상을 주어 급격한 호흡 장애를 비롯한 중증의 증상을 유발하는 합병증입니다. 지방 색전증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골절 부위를 부목 등으로 고정해 주어야 하며, 과도한 움직임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구획 증후군
골절로 인해 조직 내 압력이 지나치게 올라가거나 혈관 손상으로 인하여 구획 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조직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근육과 신경이 손상되며 심각한 후유증을 남깁니다. 구획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을 절개하여 구획 내 압력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4. 감염
폐쇄성 골절보다는 뼈가 외부에 노출되는 개방성 골절에서 자주 관찰되며 수술적으로 골절을 치료하는 경우에도 수술 후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골절 유합의 합병증
1) 부정유합
부러진 뼈가 원래의 위치가 아닌 상태로 유합되어 미용상의 문제 및 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를 지칭하며 관절면의 부정 유합은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사지골 간부(몸통) 골절은 자연 교정 능력이 성인보다 우수하며 도수 정복(술) 시 허용 각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다소 어긋난 모습으로 보여도 성장하면서 기능 장애 없이 치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지연유합
골절이 유합될 수 있는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합이 지연되는 상태를 말하며 아직 치유 과정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는 아닙니다.
(3) 불유합
골절의 치유 과정이 정지된 상태를 말하며 자연적으로는 골절 유합을 얻을 수 없고 골 이식이나 재수술과 같은 정형외과적 처치를 필요로 하는 경우입니다.
6. 무혈성 골괴사(avascular necrosis)
골절 또는 탈구로 인하여 뼈로 가는 영양 동맥이 손상되어 뼈의 일부가 썩는 현상을 말하며 대퇴골 두, 손목 뼈, 발목 뼈 등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