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세계를 혼란속에 빠뜨리는 것이 바로 공산독재주의 국가들이다.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이론에서 좋은 것은 빼놓고 그야말로 최악의 독재시스템만 추려서 채택하고 있는 것이 지금 지구상의 공산주의 국가들의 형태들이다. 공동체에서 공동으로 생산해 공동으로 분배하고 소비하자는 것은 어쩌면 인류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선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초기 공동체를 제외하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시스템으로 판정이 났다. 인간의 본성인 사악함과 자기 우선에 기인할 것이다. 남보다 더 챙기고 내 가족만을 생각하다보니 타인의 것을 강탈해 자신의 뱃속을 채우는 역사를 되풀이해 온 것이다. 칼 마르크스는 그런 사악한 인간이지만 자본주의의 그 부익부 빈익빈의 악습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초기 공동체로 회기하는 공산주의만이 그 해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고뇌어린 철학은 어디로 사라지고 안타깝게도 일당 독재시스템의 대명사로 정착하게 돼 버렸다.
1917년 볼세비키 혁명으로 시작된 러시아 혁명으로 러시아에 공산주의 체제가 들어섰다. 피의 혁명이 이뤄진 것이다. 지독한 왕정과 귀족들의 착취에 시달리던 농민과 노동자들은 새로운 혁명의 물결에 환호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압제의 사슬에서 풀려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더욱 힘들고 고난한 삶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일당 독재의 그 무서움의 노예가 된 것이다. 공산당 핵심 인물들만이 행세를 하는 그런 사회속에 민중과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져 갔다. 소련의 영향을 받은 중공세력들도 중국을 공산화시켰다. 물론 장개석이라는 중국 리더가 제대로 역할을 했으면 왜 국공내전에서 패해서 대만으로 쫓겨 갔을까. 하여튼 중국은 공산화되고 공산당 일당 독재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그런 공산주의는 베트남으로 그리고 한반도로 밀어닥쳤다.
그런 공산주의 일당 독재는 시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니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푸틴은 소련의 옛영화를 되찾겠다며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일년째 분탕질을 치고 있다. 수많은 국민들과 양국의 젊은 군인들이 희생당하고 있다. 푸틴은 이제 제 정신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 모양이다. 나이가 70이 넘고 이제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되니 이것이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착각하고 전쟁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아니 이제 전쟁을 끝낼 경우 푸틴의 정치 생명뿐 아니라 생명줄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을 푸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마지막 광기를 부리는 것이다. 핵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괴담을 늘어놓고 있다.
중국의 광기도 마찬가지다. 시진핑도 70이 넘었다. 임기를 무리해서 3연임하더니 공산독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언론은 물론 인터넷도 틀어막고 있다. 독재도 이런 독재가 따로 없다. 시진핑의 머리속에는 오로지 중국몽만 가득하다. 천하를 호령하는 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다. 중국 국민들도 저항하는 모습이 별로 없다. 그렇게 심한 코로나 봉쇄를 했지만 동네 나들이 형식의 시위만이 존재했다. 시진핑은 더욱 자신감을 가진 모습이다. 힘으로 장악한 신장과 티벳 그리고 내몽고도 별다른 저항이 없으니 이제 경제만 잘 풀리면 다시 미국을 향해 진격 앞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뭉쳐있다. 시진핑과 그 일당을 지지하는 북경을 중심으로 한 신 홍위병들은 시진핑의 공격 개시 명령 하달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 중국과 러시아의 광기에 고무된 나라가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서기장이란 인물이 주석과 총리를 몰아내고 실질적인 제 1일자 자리에 올랐다. 러시아와 중국의 광기를 그대로 배우는 자세이다.
공산일당 독재의 하이라이트는 북한의 김정은이다. 아버지 격인 푸틴과 삼촌인 시진핑의 광기를 그대로 물려 받은 듯 광기의 끝판왕 행세를 하고 있다. 3대 세습을 이룬것도 모자라 이제 4대 세습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 AI 시대에 북한은 아직 조선시대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아직 40도 안된 인간이 뭐가 급해 세습 정치를 추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제 10살정도 된 딸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다고 한다.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10살 된 딸을 자신의 다음 지도자로 지금부터 착실하게 세뇌시키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금 미중 갈등에다 러시아 전쟁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김정은이 행할 선택이 많지 않다. 아니 외통수에 놓여 있다. 하지만 북한 공산독재 시스템은 오로지 김정은에게 모든 것을 위탁하고 맡긴 상황이다. 저항도 거부의 몸짓도 존재하지 않는다. 70년동안의 세뇌와 무서운 학습의 결과물이다. 그런 통제속에 벗어나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의 심리 상황이다. 그 동네밖은 그야말로 낭떠러지라는 중세의 지구 평면설 신봉자들과 같다.
공산독재 정권 광기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그 종착역은 과연 어딜까. 그것은 파국의 역일 것이다. 로마의 네로가 로마시태를 불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듯이 공산 일당 독재 시스템도 머지않아 스스로 파국의 역에서 최후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인간은 스스로 정신적 위기가 가중될 때 광기를 부리는 것이다. 평온한 심리속에서는 광기는 나오지 않는다.러시아 푸틴도, 중국의 시진핑도, 북한의 김정은도 다 마찬가지다. 하지만 공산 독재주의자들은 그냥 혼자만 자결하지 않는다. 주변국을 항상 물귀신처럼 동반하려 한다. 이런 상황에 주변국들 특히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정말 우려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위기는 하루아침에 올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이 세습을 추진하는 것은 스스로 불안하다는 징조이다. 붕괴요소는 조금씩 조금씩 쌓여 어느날 갑자기 현실화되고 폭발되는 것이다. 대형 건물이나 대형 다리가 무너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확한 분석과 철저한 대응만이 광기의 파괴극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2023년 2월 13년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