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처음 책 내고
박근혜 전화받은 보통시민, 얼떨결에...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을 졸업한 뒤 대전 동구 삼성동 인쇄골목에서
20년 인쇄업을 해온 '보통시민' 주덕식씨(54)는 2년 전 처음 책을 낸 뒤
보통 사람에겐 있기 힘든 일이 잇따라 일어났다.
아들을 위해 낸 책을 정치권에도 30여권을 보냈는데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가 걸려왔다.
또 박성효 대전시장도 이 책을 읽었던 모양이다.
대전시청 비서실에서 연락이 와, 박 시장과 '독대'를 하게 되었는데
예정시간 20분을 훌쩍 넘겨 1시간이나 이어졌다.
주덕식 씨는 2008년 군대 가는 아들에게 "네가 제대할 때까지는 책을 써주마"하고 약속했다.
그리고 2008년 『너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이냐』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주로 아버지의 인생경험을 아들에게 들려준 책이다.
그리고 이번에 낸 『아비처럼 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둘째 아들을 위해 쓴 것이다.
이 책에도 아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담았으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고민들도 담겨 있다.
주씨는 고졸검정 고시를 거쳐 충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대전시 동구 삼성동 인쇄골목에서
인쇄업을 해왔다.
IMF 이후 인쇄업이 어려워지면서 대인기피증까지 겪는 등 힘들 생활을 해왔다.
두 아들에게 아무것도 물려줄 게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인생 실패담'이라도 남겨 교훈으로
삼게 한다는 목적으로 책을 냈다고 한다. <박병주 기자>
[저자 주덕식씩 약력]
-고졸 검정고시
-충남대 졸업
-대전시 중동에서 인쇄업 운영
-97년 IMF 이후 경영난
-2008년 인쇄업 사실상 중단
첫댓글 주덕식님 좋은 책 많이 써 주세요
이시대의 힘들고 지친 아버지들에게 교훈을 주는군요~~
굉장한 아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