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다단계판매원 교육시리즈 - 제품교육, L.O.C 다목적 클리너 한번 살펴볼까요? 서비스로 디쉬드랍스 얘기도 첨가해서..

[alco]

다단계판매원 여러분, 날씨가 꿀꿀하네요.

전 내일 창녕에 가서 소 한마리....는 아니고 곰거리를 사놓고 낚시를 갈랬는데 기분이 급 꿀꿀해집니다.

뭐, 그럼 남는 시간에 판매원 교육이나 시키면 되지요.. 요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오늘의 교육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다단계판매원이 그토록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다 입안이 갈라져 피칠갑을 한다는

그 제품, 바로바로바로 L.O.C 다목적 세제 되겄습니다. 디쉬드랍스와 쌍벽을 이룰 만큼 칭송들을 많이

하지요. 예전 누커라는 인간이 저보고 요런 세제 비난할 일 있으면 직접 만들어 보라는 개소리를 하긴

하더만, 전 직접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시중에 주택용 다목적 세제가 너무 많아서 마트 가서 눈감고

하나 잡으면 되기 때문이지요.

일단 원료분석 해볼까요? 요즘 때 아니게 화학공부에 취미가 들려서.. 분자구조식 몇 개 그려보고 있습니다..

요건 LOC 원료구요,

 

아래에 있는건 디쉬드랍스 원룝니다.

자, 눈치빠른 암 판매원이라면 차이가 뭔지 아시겠지요? 디쉬드랍스에서 네번째부터 7번째까지 원료 빼면 L.O.C 되겄습니다.

뭐야 , 이건? 이라고 하시는 분은 위 자료가 암웨이에서 미국정부에 제출한 MSDS 자료라는 걸 다시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즉, L.O.C에다가 글리세린과 합성화합물 더 첨가하면 디쉬드랍스가 된다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 개같은 진실..

저는 놀랐습니다. 설마 했는데..

그럼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디쉬드랍스는 주방세제, 즉 식기를 씻는(야채 씻으라는 사람은 귀싸대기 조심하시고) 세제고

L.O.C는 다목적, 즉 집 구석구석 청소하는데 사용하는 세젠데, 세척력이 더 강해야 되지 않냐는 질문을 암맨이라면

해봐야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집청소하는 세제보다 디쉬드랍스에 합성화학 첨가제와 계면활성제가 더 들어가 있다?

이상한 일 아닌가요?

이상할 거 하나도 없습니다.

앞선 디쉬드랍스 교육을 잘 숙지한 다단계판매원들이라면 이미 눈치채셨겠지요..

물로 완전히 씻어낼 수 있는 주방세제는 환경오염이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기회를 없앨 가능성이 크지만

청소용 세제의 경우 집안 구석구석에 물을 왕창 뿌려서 박박 씻어내지 않고는 세제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말씀.. 즉,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위 두 가지 세제는 동물실험에서 장기적인 노출 및 접촉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보인다는 말이 MSDS 자료에 분명하게

나와있습니다.

이게 정말로 천연이고,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나요? 불임에 돌연변이에다 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고,  피부자극 등등 각종 부작용

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자료를 무시하는 암맨이 있을까봐 그림 하나 더..

위 자료 역시 L.O.C MSDS에 있는 자료니 어디서 베껴왔느니 이런 개소리는 사양입니다.

디쉬드랍스와 L.O.C에 들아가는 원료만 봐도 이미 천연도 아닐 뿐더러 친환경은 더더욱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알려드리니

앞으로 어디가서 천연원료니, 친환경이니 어쩌니 하는 개소리 하시면 안됩니다.

보너스..

디쉬드랍스 얘기 하나더.

디쉬드랍스는 희석해서 쓰기 때문에 한 통 가격이 8,700원(1리터)이지만 비싼게 아니다는 또다른 개소리에 대해

분석해드린 바가 있는데요.. 이번엔 좀더 상세하게 그 개소리는 진짜 똥개소리라는 걸 그림으로 보여드릴게요..

알코,, 넘 친절하시다~~라고 감탄하지 마시고 그림 잘 보세요..

암웨이 쇼핑몰에 있는 대놓고 사기치는 그림이죠.

그럼 간단한 수학계산을 해볼까요?

디쉬드랍스 1리트로 15병을 만들 수 있답니다

희석용기가 400ml. 그럼 디쉬드랍스 66.666666666ml + 물 333.33333333ml 의 정확한 비율 되시겄습니다.

요건 인간의 능력으로 맞추긴 힘드니 대충 눈금에 맞게 1:5 정도로 타세요.

그림이 거짓말은 아니네요. 15병 만든다고 인정.. 인정할 건 인정해야하니깐..

그럼 디쉬드랍스 1ml당 물은 얼말까 궁금해서 나눠봅니다. 계산 빠른 분은 금방 나오죠?

1:5라고 했으니 물 5ml .. 다음 계산을 위해 물을 1리터로 만들어 보면 디쉬드랍스는 얼마? 200ml..

자, 계산의 역순에 의해서 디쉬드랍스 200ml : 물 1리터의 비율 되시겠습니다. 잘 기억하세요.

이거 기억한다고 쇠고랑 안찹니다. 경찰 출동 안해요~~

그럼 시중에 파는 1종 주방세제와 비교해볼까요?

가격가지고 계속 뭐라고 그러니 디쉬드랍스와 근접한 가격에 파는, 저희 집에서 사용 중이며

계면활성제도 합성인지 천연인지 비이온인지 아닌지도 관심은 없지만 41.5%로 다른 주방세제보다

더 들어가서 디쉬드랍스와 비교해도 비슷하니 비교해볼께요. 다른 자연퐁 이런거보다 배로 비쌉니다.

희석비가 얼마가 될까요?

희석용기도 따로 팔지도 않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

얼마일까요? 궁금하실까봐 얼릉 말씀드리죠. 진짜 놀라지 마세요.

물 1리터에 세제 0.78ml

디쉬드랍스는 물 1리터에 200ml가 필요하댔는데 왜 이건 물 1리터에 겨우 0.78ml?

그럼 자연퐁은 ? 물 1리터에 1.5ml인지 1.75ml인지 모르겠네요. 자연퐁 안쓴지가 좀 되서..

위 비교 제품은 "빌려쓰는 지구"입니다. 고농축이니 다른 1종 주방세제보다 절반으로 쓰세요.

결국 가격도 비싼게 아니구만요.

어쨌든, 이 제품의 희석비 대로 암웨이 희석용기에 담으면 몇 병이나 나올지 귀찮지만

한번 계산해 봤습니다. 할 일도 없고..

한두 방울이면 희석액 한 병 만듭니다. 역시 놀라지 마세요. 무려 3205 병 만드네요.

용량을 좀 늘려 1ml 로 해도 2500 병.. 암웨이 희석비와 비교하면 15:2500 병  166 배나 많습니다.

이게 디쉬드랍스가 싸다고 할 수 있는 겁니까?

그렇다고 제품의 질이 좋다고 할 수 있는겁니까?

판매원들에게 누차 강조하지만, 제품에 대해 정확히 공부하시라고요..

회사에서 얘기하는거, 스폰서가 얘기하는걸 곧이곧대로 듣는 자세는 결코 자신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그걸 긍정적이라고 하는 인간들이 바보인거죠.

객관적인 자료분석을 못하면 자료분석한 자료를 읽어볼 수는 있음에도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초보 다단계판매원을 보면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그랬거나 저랬거나, 오늘도 친환경 천연 주방세제 한통 들고 어디로 떠돌고 있을 판매원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경남 마산이나 창녕 쪽에서 그런 개소리가 들린다면 굳이 제가 찾아가서 귀싸대기

한대 날려드릴테니 조심하시구요, 개소리는 개하고만 하시고 사람한테는 하지 마세요.

몽둥이가 약이 될 수가 있습니다.

[alco]

아, 추가로..
암웨이 제품은 제품은 나쁘지 않은데 판매방식과 판매원들의 행태 때문에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말씀드리자면..
가격을 떠나서, 아니 가격을 똑같이 하거나 저렴하게 한다해도 제품의 질이 비교를 할 만한 제품들에 비해 결코 좋지 않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비단 세제 뿐만 아니라 영양제의 첨가물들을 보면 좋다는 말이 안나오실텐데..

[롤리팝]

놀랍네요.차라리 LOC와 디쉬드랍스 성분이 바뀌었다면 오히려 더 이해가 될텐데..이건 청소세제에 더넣고 주방세제라니

[미아새]

오랜만에 보는 화학식이랑 MSDS로군요.
참고로 MSDS는 Material Safety Data Sheet 즉 물질안전보건자료라는 뜻입니다.
쩝.. 이런 전문가들이 수두룩한데 거짓말에 거짓말에 또 거짓말이라니..
더 웃기는 건.. 미국 암웨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런 자료들이 정말정말 굴러다닌다는 사실이죠.

[judystyle7]

와...대단하셔요..알코님을 저희집으로 당장 초대하고 싶습니다 ^^ 짝짝짝..
솔직히 전 수학쪽은 정~~말 약해서 잘 모르겠어요..ㅠ.ㅠ

[alco]

인터넷에 다 나와있는 자룐데요, 뭘.. 암웨이 홈페이지에 다 나옵니다. 다른데서 찾으면 암맨들이
온갖 개소리 하니깐.. 지네들 홈페이지에서 인용해야 그나마 믿을랑말랑 하니까요. 그래도 안믿는 암맨이 많기도
하구요.
그리고 수학은 아니고.. 화학.. ㅋㅋ

[judystyle7]

화학은 더 약~~~~~합니다...아주 싫어요......ㅠ.ㅠ

[미아새]

참고로 저 화학식들은 Merck index라고 하는 사전에 검색이 가능합니다.
여기에서 Original source.. 즉 원료의 유래가 어디서 왔는지가 확인이 가능하죠.
이게 천연이라고 칩시다. 그래도 LD50이라고 하는 녀석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건 Lethal death라고 해서 생쥐가 죽을 확률이 50%가 될 때의 농도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 숫자가 낮으면 낮을수록 유독한 녀석이라는 거죠.
감히 어디다 대고 건방지게... 어여 암맨이 제게 쪽지를 보내길 바라고 있는 중인데 아직 아무도 답변을 못하는군요.

[alco]

뭐, 천연이라고 쳐줄려고 해도 폴리 화합물이라 이건 도저히 천연 비슷한 것도 갖다붙이기 어렵네요..

[미아새]

암웨이 홈페이지에 정확하게 MSDS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면 성분만 가지고 전 세계 화학물 판매 검색엔진에 넣고 돌리면 전체 MSDS가 검색됩니다. 사실 이 정도 검색이면 실무급에서 나올만한 정보이긴 합니다. 저같은 사람 하나 있으면 그래서 다단개가 아작난다 이거죠. 거짓말이 그대로 전부 들통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