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림 그리고 나서, 일동로컬푸드 매장에 들렀는데 세상에!
애호박 5개 한 봉지가 2,000원인 거예요.
대형마트에 나오는 애호박은 비닐봉지 씌워 쭉쭉빵빵 날씬 모양을 갖고 있지요.
그런 호박과는 다른 제멋대로 호박.
이게 2,000원이라고?
놀란 마음에 집어왔지요.
봉지 속 애호박을 꺼내보니 아주 단단하고 똘망똘망한 거예요.
기분이 좋아 갑자기 반찬 만들기!
냉장고 야채박스에서 잠자고 있던 마지막 가지와 오이고추 꺼내 볶기!
그 다음엔 애호박 두 개 썰어 들기름 넣고 볶다가 새우젓으로 간 맞추기!
잠깐 사이에 야채 반찬 뚝딱 만들었어요.
아, 아직도 내겐 똘망똘망 애호박이 세 개나 남았습니다.
한 개는 된장찌개 끓여 먹고,
한 개는 야호박전,
또 한 개는 호박부침개!
2,000원이 주는 진한 행복감^^
첫댓글 지난 여름 시장 가기 무서웠는데 요즘은 조금씩 내렸더라고요.
감지덕지 들다가 생각해보면 아직 예년 가격은 아닌 거예요.
그런데 로컬푸드매장이라니. 나참 영어가 꼭 들어가야 하나요?
전체적으로 물가가 올라서 예전 가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ㅠㅠ
나도 영어이름은 좋아하지 않지만 딱히 적합한 이름이 없었던 듯.
저 아름다운 매장에 가고 싶어라 ㅎㅎ
오늘 아띠샘들과 같더니 호박은 똑 떨어졌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