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운명, 생사, 돈, 메타버스
현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분야 최고의 석학 12인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놓고 방대한 지식과 예리한 인사이트를 신랄하게 풀어놓았다
많은 학자들이 입을 모아, 현재를 대변혁의 시대라고 칭한다. 매일 아침 우리는 변화를 맞이하고 또 발맞추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격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당신은 무엇을 볼 것인가?
인간은 스스로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르잖아요. 사피엔스는 현명하다는 의미인데, 까놓고 얘기해서 우리가 현명한가요? 머리는 좋죠. 그런데 좋은 두뇌로 미세먼지 만들면서 콜록거리고, 나무 베어서 온갖 것을 만들면서 다시 나무 심자고 하고, 그래서 저는 현명하다는 점에 동의 못합니다 - 최재천(생물학자)
사실 삶이 주어진 의미라는 건 없는 거 같아요. 그저 굉장히 외로운 사람들끼리 같이 살고 있는 건데요. 사람들은 실존적으로 모두 외롭잖아요. 그렇지만 나에게 씩 웃어준 사람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것과 같은 게 사실은 가장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 거 아닐까 생각해요 - 유성호(법의학자)
모든 인간의 욕망을 풀기에 지구라는 공간은 너무 한정적이죠. 그래서 욕망을 분출할 새로운 영토가 필요한데, 화성을 가는 건 아직 너무 먼 이야기잖아요. 외계행성을 개척하기 전에 '우리가 디지털상에라도 인간의 꿈과 욕망을 펼칠 넓은 땅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과 욕심이 메타버스로 발현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김상균(인지과학자)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지고, 자연과 멀수록 병은 가까워진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하지 않는다 - 미셀 드 몽테뉴
잘 보낸 하루가 편안한 잠을 주듯이 잘 쓰인 일생은 평안한 죽음을 준다 - 다빈치
돈은 최고의 하인이면서 최악의 주인이다 - 베이컨
이스털린의 역설 :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 기본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