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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건이 그러하듯,
제가 가지고 있는 머그컵에는 각각 나름의 추억이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 기분에 따라 다른 컵을 고르고, 다른 맛의 커피를 만들어 먹게 되는거죠. ^^
다른 사람이 보면 아무 의미없는 '그렇고 그런' 컵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의미가 큰 나만의 컵.
집에서 만들어 먹는 라떼란, 아주 간단합니다.!
전 주로 맥심 아라비카 네 스푼에, 우유 3/5컵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만든답니다.
달콤한 커피가 먹고 싶을 때,
물론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을 푹푹 넣어 휘휘 저으면 되긴 하지만
전 집에서 시럽을 만들어 먹는답니다.
물 : 설탕 = 1 : 1 의 비율만 잘 맞춰주고,
주전자에 넣어서 끓이는거죠.
언제까지?
설탕액이 투명해질때까지!
어릴 때 먹지말라던 커피가 무척이나 마시고 싶었던 것처럼,
크고 나니 달달한 코코아를 맘껏 마시고 싶을 때가 있더군요. ^^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씁쓸한 블랙커피는, 왠지 깨끗하고 심플한 컵에 만들어 먹고 싶어요.
하지만 디테일마저 전혀 신경쓰지 않은,
그런 무심한 컵은 싫은거죠.!
대한민국 커피하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믹스커피가 떠오르기 마련이죠.
아메리카노처럼 깔끔한 맛은 떨어지지만,
달콤하고 포근해요. 그리고 익숙하죠.
잠시 떼다 팔까,도 생각해 봤었던
made in china 머그잔.
도매가가 아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가격이 우리돈 200원이라니,
정말 저렴하죠?
하지만 내구성도 나름 뛰어나 유용하게 쓰이고 있답니다.
사연있는 여자의 사연있는 컵들.
여러분의 머그잔에는 어떤 사연과 추억이 녹아있나요?
무심히 사용하던 머그잔에,
무한한 의미를 부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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