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성, 가족 22-11, 투표하고 나왔습니다
이보성 씨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에 동행했다.
이보성 씨는 투표를 능숙하게 잘한다.
선거에 직접 출마해서 당선의 기쁨도 누리고, 뼈아픈 낙선의 아쉬움도 느꼈기 때문일까?
성인이 된 후로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에 빠지지 않고 함께한 영향이 가장 클 것이다.
사전 투표소에 도착해 이보성 씨가 신분증 챙기는 것을 돕는다.
이보성 씨 투표에 개입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무엇보다 사무원이 때에 맞추어 안내만 하면 혼자서도 잘할 수 있으니 건물 앞까지만 동행한다.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인사한 뒤 물러서려는 찰나 투표소 사무원이 동행해 주기를 요청한다.
그동안 투표소 안에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사무원이 도왔다고 설명했으나,
사무원과 함께 기표소 밖에서 투표 과정만 알리면 된다고 말한다.
정중히 안내받았고 부당한 일도 아닌 것 같아 요청에 응한다.
덕분에 투표소 안에서 이보성 씨가 어떻게 하는지 엿볼 기회가 생겼다.
그동안 건물 밖에서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기만 했으니까.
이보성 씨가 신분증을 내밀고 확인받는다.
사무원이 용지 받는 곳으로 안내하고 차례가 되어 이보성 씨가 다시 신분증을 제시한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향한다.
사무원이 우리는 기표소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 서서 말로 절차만 안내하면 된다고 한다.
“투표 마치셨으면 용지 반으로 접어서 나오시면 됩니다.”
안내를 듣고 이보성 씨에게 다시 한 번 알려 준다.
이보성 씨가 반듯이 접은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온다.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투표소 밖으로 나온다.
자리와 분위기를 잘 알고 진지하게 투표하는 이보성 씨를 보니 좋다.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어 정말 잘했다는 말을 몇 번이나 거듭한다.
차에 타고 출발하려는데 마침 아버지 전화가 걸려 온다.
“아버님, 안녕하세요? 마침 보성 씨랑 같이 있습니다. 방금 사전 투표하고 나왔습니다.
바로 바꿔 드릴게요. 잠시만요.”
이보성 씨가 아버지에게 뭐라고 한참 이야기한다.
‘투표, 선거, 도장’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현장감 있게 열심히 설명한다.
할 말을 마치고 넘겨준 전화로 아버지와 통화한다.
“보성이 잘했습니까? 몇 번 찍었는가 모르겠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표소 앞까지는 같이 있었는데
보성 씨가 투표용지를 반으로 잘 접어서 나오더라고요. 진지하게 잘 마쳤습니다.”
“그렇습니까?”
아버지 목소리에 옅은 웃음이 실려 있다.
아들 이야기를 듣고 흐뭇해하는 것 같다.
직접 보셨으면 더욱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는다.
2022년 3월 4일 금요일, 정진호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 대한민국 국민 이보성 씨. 이보성 씨도 선거 관리원도 이제 선거에 익숙하죠.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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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리와 분위기를 잘 아는 이보성 씨. 그동안 자리와 분위기에 맞게 옆에서 거들어 온 정진호 선생님의 수고도 쌓여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때에 따라 차분하고 자세하게(이보성 씨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정진호 선생님의 모습을 보곤 해요. 배우고 싶고, 닮아가고 싶은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