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월요일(9km)
오늘 다시 모란공원 정복에 나섰다.
모란공원 코스는 정복이란 용어가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힘든 코스라는 거다. 마음을 단단히 먹지 않으면 중간에서
포기 할 수도 있는 그런 코스랄까.
오늘은 날씨가 정말 포근했다. 출발시 기온은 영상 8인데 한 낮기온은 영상
16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가 있다. 그래서 올들어 처음으로 반바지를
착용하고 달렸다. 그런데도 덥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봄이 오긴
오려나 보다.
출발전 웜업으로 500미터를 달리고 시계의 버튼을 누르고 출발을
했다. 출발후 500미터는 내리막, 500미터는 오르막이다.
반환점까지는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달리기로 했다. 그저 몸 가는데로.
1km--5분 16초. 2km--5분 15초. 적당한 페이스라 여겨졌다.
마석방향으로 턴을 하여 자전거 도로에 접어들어 일단 멈추어
2분간 휴식을 했다. 오르막을 공략하기 위해선 휴식이 필요하니까.
3km--5분 22초. 4km--5분 33초.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란공원 고개를 공략하는 코스다.
숨이 턱에 차서 더 이상 달릴 수가 없어서 멈추기를 3번.
그렇게 힘들고 빡신 모란공원 코스의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빽빽한 묘지와 더불어 펼쳐진
산들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워 눈을 뗄수가 없었다.
힘든 달리기로 인해서 내 마음이 맑아져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아무튼 너무 아름다운 광경에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내리막길 300미터를 더 달려 턴을 하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왔다. 5km---5분 36초.
이제는 내리막길이다. 그런데 내리막길도 힘이 든다.
그래도 속도는 제법 빠르다.
자전거 길로 접어들어 안정된 페이스를 찾아 부드럽게 달리려고
신경을 쓰며 달렸다. 6km--4분 39초, 7km--4분 51초.
이제 1km 남았다. 그러나 체력이 거의 바닥이 난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일정한 페이스로 달려 마무리 했다.
8km--4분 52초.
8km를 41분 24초에 달렸으니 5분 10초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생각보다 나름 선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