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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원조 마을에 가면, 저마다 다 자기네가 원조라고 한다죠.
사연을 들여다보면, 너무 오래되어서 원조를 알 수 없던가, 나름의 사연이 있어서 원조가 원조가 아니던가, 또 어떠한 사연으로 여기도 원조고 거기도 원조라 할 수 있던가. 꽤 복잡하더라구요.
음식점의 원조는 식당일까요? 그 곳을 세운 주인일까요? 그 곳에서 실제 음식을 만들었던 주방장일까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날 수도 있겠네요.
이런 상상을 하며 맛집을 찾아가는 것은 나름 즐거운 일일 것이나, '맛있는 집'을 찾고 싶은 입장에서는 꽤 골치가 아픕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것은, 무수한 아류를 만들게 한 원천일까요, 그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시켜 더 훌륭하게 만든 곳일까요.
게다가, 그래서 이 집은 그 원천이 맞기는 한 걸까요? 아.. 저는 왜 밥 한 끼 먹는데 이렇게나 복잡하고 어려운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까요? ㅋㅋㅋㅋ
원조라고 추정되는 몇 곳의 식당 중, 이 곳은 4대째 운영되고 있다는 곳입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곳도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 더 원조에 가까운 곳으로 가보자 한건데....(아.....후회....ㅠ_ㅠ)
메뉴.
사실 가고 싶었던 곳이 몇 곳 있었는데, 웨이팅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가려고 했던 곳 중에 줄이 짧은 곳으로 간 건데.. 그래도 거의 30분 이상은 기다렸을 거에요.
가끔 이게 맞나? 순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긴 한건가? 의심가는 순간이 있었는데!!!!!! 제 앞에 어떤 성질 있어보이는 혼밥 남성께서 5분마다 들락날락 거리며 보초를 서는 바람에. ㅋㅋㅋ 의심을 거두고 편안하게 책 읽으며 기다렸지요.
와우. 양 정말 많네요. 부속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순댓국에 울대 넣어주는 집 진짜 오랜만인 듯요.
그런데. 다만.
순대가 참으로 뻣뻣하고 질기더라구요. 촉촉부드러운 느낌이 없어요. 다른 부속들도.. 좋게 보면 '쫄깃'이고 제 기준 뻣뻣해서 씹느라 턱이 좀 아팠네요.
국물은... 맑고 깔끔한 느낌. 처음엔 너무 싱거운 것 같아서 진짜 별로였는데, 나중에 국물만 먹고있으려니 설렁탕처럼 고소한 감칠맛이 있긴 하더라구요.
밖에 김치 잘 안 먹는데, 막! 맛있는 건 아니지만, 먹을 때 거슬리진 않는 수준? 직접 담그신 것 같더라구요.
사실. 원래 백암순대는 제 스타일이 아니긴 했는데, 농민백암순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원조를 한 번은 먹어보자 해서 온거였거든요. 저는 전주피순대 좋아라 함.ㅋㅋㅋㅋ 병천 채소순대도 초큼 별로지만, 거기 부속물은 부들부들부들 너무 맛있었는데..;ㅂ;
그냥 수요미식회 어쩌고를 갔어야 하나.. 후회하며 돌아왔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그 곳으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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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순대를 썩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뻣뻣하고 질긴 순대와 부속물은 ㅠㅜ 못참아요.
공기중에 오래 방치한 느낌!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잔뜩 삶아서 내놓고 있다가 데워주는... 멀리 갔는데 서럽.ㅠㅠ
저도 전주피순대가 제일 좋아요. 저희집에서 저만 좋아하는게 아쉽긴 하지만요.
^^ 저도 대체로 저만 좋아하는 음식이 많아서 먹는 게 다 아쉬워요. 이 망할 초딩입맛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