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황제 이만기 교수가 보면 피식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만기 교수가 인정한 최고의 선수가 이태현입니다.
196의 장신에 135키로의 균형잡힌 몸매.
밀기 기술과 들기 기술,그리고 다리 기술 모두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몇안되는 선수이자
190이 넘는 장신중에는 유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씨름이 쇠퇴하고 수많은 실업팀이 사라지면서 이종격투기에 도전했다가 사람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고
본인도 길거리에 한동안 얼굴을 들고다닐수가 없었다고처량하게 이야기했지만
다시 씨름판에 돌아와서 예전에 그 위용을 보여주며 아름답게 커리어를 마무리한 이태현.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20회(역대 최다) 설날장사 2회 지역장사 12회에 빛나는 씨름계의 황태자
첫댓글 역대 최고는 뭐라해도 이만기선수라고 생각하지만, 힘과 기술과 피지컬의 조화란 측면에서 이태현 선수만한 선수가 없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신봉민같은 선수에게 힘에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도, 다채로운 기술들을 가지고 있었고, 2미터가 넘는 거인 선수들에게도 대항할 수 있는 피지컬을 가진 선수였죠.
이태현, 김경수, 김영현, 황..?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ㅎ 엄청 호남형이어서 여 동창들도 좋아했던 선수가 있었는데 ㅎ 암튼 이때 씨름 정말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황규영?
@Doctor J 황규연 장사죠
모래판의 귀공자 황규연이죠.이만기가 몸이 더커지면 아마도 황규연일것이다라고 할정도로 대단한 힘과 기술을 겸비한 선수였죠.
@Dennis Johnson 저는 처음에 씨름선수중에 딱 귀티난다 느낀 선수가 백승일뿐이었는데 황규연도 꽤 귀티나는 스타일이었나보네요
어릴적 씨름은 진짜 재미있었는데...설날 추석 오후1시부터는 kbs1앞에 온가족들이 다모여서 보면서 밥먹었죠..
이태현. . .격투기는 왜 해서. .
역대 최고는 이만기...
넘사벽이죠. 한라급에서 천하장사를 했으니..
역대최고인지는 잘모르겠으나
예전씨름판 참 재미났죠
람바다 박광덕 기술씨름의 이기수장사같이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있던 선수도많았고
소년장사 백승일 같은 청구소속으로 백승일보다 뒤늦게 빛을봤지만 더찬란했던 황태자 이태현 들소김경수 천재신봉민 잘생긴황규연
원조골리앗 김영현 테크노골리앗 최홍만
천하장사대회에서 항상 백두급장사들을 위협했던 김선창 모제욱같은선수들은 대단했죠
씨름 역사상 말도 안되는 강자들이 무더기로 몰렸던 시절이죠.살만 뒤룩뒤룩 찐 비계장사들이 아니라 완전 괴물급 몸과 힘을 지닌 선수들이 즐비했던.들소 김경수 선수만 하더라도 전성기에 몸무게가 165키로였죠.스쿼트는 400키로 가까이 들던 미친 괴력.들배지기 황제 신봉민이랑 둘이 붙이면 정말 엄청난 맞배지기 ㄷㄷㄷㄷ 신봉민 선수는 교통사고 이후에 다리근력이 약해지면서 들배지기가 위력이 반절로 떨어진게 치명타였습니다.결국 부상극복 못하고 은퇴했죠.
다 생각나네요 정말 재밌었는데..
역시 이만기-이봉걸 라이벌리가 제일 재미나던 기억이 납니다.
이만기-이봉걸-이준희 이렇게 3명의 트로이카 체제였던걸로 기억납니다. 황제-거인(?)-신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초창기 스타들이었죠. 물론 이만기가 워낙 압도적이고 독보적이라 트로이카라는 말이 무색하긴 했지만요. 당시 씨름 정말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