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감자>와 이태준의 <오몽녀>는
시대적 배경이 동일하고 '가난'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감자>의 복녀는 송충이잡이를 갔다가 감독과의 관계를 통해 일을 안하고 돈을 더 받는
구조를 알았고,
<오몽녀>의 오몽녀는 생선을 훔치려다가 들킨 주인과 도둑이었는데 주인과 관계를 통해
도둑행위에 대해 면죄를 받게되었다.
도덕성 차이-
복녀는 유교적가풍에서 자랐으나 시집온 남편이 무능해서
빈민굴로 쫓겨나 살게 되는
환경에 의해 깨지면서 변화하는 인물이라면
오몽녀는 처음부터 도덕과 윤리와는 무관한 인물이었다.
남편의 태도-
복녀 남편은 아내의 매음을 방조내지 묵인한다.
오몽녀 남편은 생업유지때문에 묵인하다가 다시 반대하는 인물이다 .
매음과 쾌락-
복녀의 행위가 남편의 지원아래 쾌락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매음행위라면
오몽녀는 남편의 눈을 피해 금돌을 만나고 또 남순사와 관계를 맺는 적극적인 애욕추구형인물이다.
구조-
복녀는 애욕때문에 왕서방에 의해 죽음에 이르고 복녀남편도 살인행위에 묵인하는
비인간적인 음모에 휘말림으로써 복녀의 행위가 정당성을 얻지못한다.
복녀는 패배하는 하강구조인물이다.
오몽녀는 애욕을 추구하며 남순사와 지참봉의 질투에 관계없이
젊은 어부 금돌을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상승구조인물이다.
따라서
인물창조라는 면에서 이태준의 <오몽녀>가 성공하였다.
동인의 말: '나는 호미로 팠지만 그는 가래로 수확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