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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입니다.
- ‘육상농구’를 지향하는 한양대.
현재 대학리그 팀 득점 1위(81.33점), 팀 어시스트 1위(16.67개)에 올라있는 한양대는 올해 작년보다는 ‘조금 정돈된’ 육상농구를 펼치며, 작년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는 잠시 뒤에 말하기로 하고.
일명 ‘육상농구’ , ‘육상부’ 로 불릴 정도로 철저히 업-템포 농구를 지향하는, 사실 농구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때론 ‘화끈하다. 속 시원하다.’ 라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경기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실책이 너무 많이 나올 소지가 있다.’라는 불안 요소도 가진 한양대 농구.
현재 한양대의 대학리그 성적은 2승 1패입니다. 경희대와의 대학리그 첫 경기에서 아쉽게 2점차(86-88)로 석패한 뒤, 명지대, 건국대를 이기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죠.
건대전을 잠깐 돌아보면, 2쿼터까지는 비교적 어려운 경기를 하다가,
3쿼터부터, 정효근(200cm, 포워드)의 폭발적인 활약(3쿼터에만 15점)과 한상혁(184cm, 가드, 10점, 8어시스트)의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앞세워, 건국대에게 15점차 승리(83-68)를 거뒀습니다.(여담이지만, 한양대는 올해 MBC배 6강에서 건국대에게 패배했죠.
그리고 작년 정규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건국대와 한양대는 시종일관 박빙승부를 많이 펼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는 작년 기준, 판이하게 다른 두 팀의 팀 컬러와도 연관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올 시즌도 한양대의 육상농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전면에는 에이스 정효근과 부상을 털고, 송도고 시절, 재기발랄했던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찾고 있는 한상혁(184cm, 가드), 덩치 좋은 빅맨, 임형종(197cm, 센터)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 셋에 대해서는 뒤에 이야기하겠습니다.
‘팀의 살림꾼’ 이자 4학년 주장인 최원혁은 여전히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팀이 필요할 때 소금 혹은 윤활유 역할을 하며, 한양대의 경기 균형을 묵묵히 맞춰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벤치 멤버들의 뎁스도 작년에 비해서, 웬지 모르게 좀 좋아진 느낌도 있습니다. 한대의 주요 벤치 멤버들인 이동엽, 한준영, 박민석, 고동현의 올 시즌 활약(사실 셋 다 약점이 뚜렷하지만)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이들은 물론 부족한 면(이동엽은 다양한 공격루트 부족, 한준영은 1-1 공격 및 리바운드, 몸싸움에 약점, 박민석은 3점슛 능력과 무모한 돌파, 고동현은 볼핸들링 능력이 약하고, 스피드가 빠르지 못함)도 분명 뚜렷하지만, 장점(이동엽은 3점슛, 한준영은 받아먹을 때의 위치선정, 박민석은 1-1 돌파와 수비, 고동현은 3점슛)도 명확하기에, 이 점을 이상영 코치가 잘 캐치해서 써먹는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건대 전 4쿼터, 6분 남겼을 때쯤에 나온, 한준영의 픽 앤 슬립을 이용한 원-핸드 덩크는 좀 많이 놀란 장면이었습니다. 이건 그냥 캡쳐를 이용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장면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올해 좋아진, 한양대의 공격 조직력을 보여드리기 위해서구요.
캡쳐1) -> 한준영이 한상혁과 픽 공격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건대 수비들은 모두 한상혁을 주시하는 중입니다.
캡쳐 3) -> 그리고 한상혁은 한준영에게 패스하려고 합니다. 건대 수비가 이 플레이에 전혀 반응하지 못했을 정도로 패스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캡쳐4) 한상혁이 적절한 타이밍에 엘보우 지점 근처까지 움직인 한준영에게 패스를 정확하게 넣습니다.
캡쳐 5, 6) 한준영은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킵니다.
건대전만 놓고 보자면, 작년에 비해 한대의 경기는 그나마 안정감이 좀 있는 플레이가 종종 보이기도 합니다(물론 명지대 전은 전혀 아니었지만). 물론 여전히 불안한 구석이야 아주 많지만(이건 뒤에),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는 팀에 경기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상혁이 업-템포와 세트-오펜스에서 모두 강점을 보인다는 것에 기인하는 면도 있고, 앞선에서 플레이하는 한상혁, 최원혁, 정효근이 확실히 좋은 센스를 바탕으로, 골밑의 임형종과 한준영 그리고 아웃-사이드의 이동엽(고대 이동엽과 동명이인), 고동현에게 질 좋은 패스를 많이 제공하는 장면들이 나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울러 다시보기로 보니, 세트-오펜스에서도 팀 완성도가 좀 높은 플레이들이 나왔는데, 오프 더 볼 무브를 이용하여,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드는데, 이래서 팀 어시스트 1위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정효근, 한상혁, 최원혁이 있지만 말이죠.
-한양대의 중심 축 정효근, 한상혁, 임형종.
먼저 올해 드디어 한양대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평균 득점 1위(평균 득점 24.0점으로 게임수가 1게임 적어, 21. 25점을 기록한 건국대 김진유에 이어 2위지만, 평균 득점만 놓고 보면 1위)정효근의 공수 리뷰를 잠깐 해보면,
작년, 프로아마최강전에서 정효근은 이상영 코치의 말대로 최소한 공격에서는 아웃-사이드(사실상 3번이나 마찬가지)에서 많은 시간, 플레이를 전개하며, 3점슛 능력(현재 3점슛 성공률은 44%로, 3경기 동안 18개 던져, 8개 성공입니다.)이 몰라보게 정확해졌습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본인의 인터뷰를 빌리자면, 자신에게 맞는 본 포지션의 경우,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형 3번으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l&ctg=news&mod=read&office_id=351&article_id=0000012481
손목의 부드러움과 하체 힘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느낌도 있는데, 포물선도 일정해졌습니다.
올해 MBC배때에 비해, 포스트에서 버티는 힘이 좋아졌고, 아웃-사이드 수비 연습을 조금 해서인지, 디나이 수비(다시보기에서 정인교 해설위원도 언급했지만)에도 조금씩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아웃-사이드(거의 대부분 공격)에서 재작년, 작년에 비해 플레이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공격에서 한상혁, 최원혁이 중심인 앞선의 경기 운영에도 많이 관여하며, 고교 시절 장점이었던 날카로운 패싱 능력을 자주 선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드리블도 재작년, 작년에 비해 안정화된 느낌이 보입니다.
다만 고쳐야 되는 점도 너무 명확합니다. 1, 2학년때 포스트-업을 익혔고, 실제로도 자주 써먹는 편이지만, 여전히 페이스- 업 위주의 공격 시간이 많고, 포스트-업에서 소위 힘을 줄 때와 뺄 때의 타이밍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완전하게 깨친 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1-1 돌파도 너무 일정한 모습이라는 것도 대단히 큰 문제입니다. 건대 전에서, 건대가 1,2쿼터에 정효근의 돌파를 잠그기 위해, 정효근의 매치업이었던 유영환이 인사이드로 유도하여 건대 여러 명이 ‘쌈’ 을 싸먹는 형태의 함정 수비를 보여주었는데,
그 건대의 함정수비에 정효근이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블록슛(장문호)까지 당하면서 2쿼터까지 단 5점에 그쳤습니다.
다시보기 방송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때(1, 2쿼터) 야투도 많이 던지지 못했죠. 그만큼 공격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그런 공격에서의 약점을 팀플레이와 A 패스로 상쇄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렇더라도 이 정효근의 ‘상대방에게 읽히기 쉬운, 예측 가능한 1-1 돌파 약점’ 은 고교 시절 때도 보였던 단점이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해보입니다.
여담이지만, 정효근이 1-1을 전개할 때를 보면 픽을 이용한 돌파는 거의 없었습니다. 무모하게 페이스 업으로 다소 정적인 상태에서 돌파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다보니, 돌파 패턴도 상당히 단순해지면서 상대에게 너무도 쉽게 간파가 되죠.
다만 한대가 오프 더 볼 무브를 이용한 선수의 스크린을 서는 것은 괜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허접하게나마, 언급했지만, 이 정효근의 일정한 돌파 패턴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단순한 골밑 마무리(정효근은 더블 클러치, 플로터, 핑거롤 장착이 필수적으로 보입니다.)를 다양화시키거나 스텝을 다양하게 가져갈 필요(고교 때, 종종 지그재그 스텝을 보였지만, 대학 때는 많이 보여주지 못하고, 현재는 그냥 미식축구 선수마냥 일직선 돌파 옵션이 많음)가 있는데,
아직까지도 이 약점은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또한 공수에서의 적극성을 본인이 주체하지 못해, 파울을 너무 쉽게 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힘 좋은 상대를 수비하는 방법은 여전히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좌우수비도 오로지 블록으로만 하려는 성향도 강합니다.
그리고 한상혁.
가장 서두에서 언급한 한양대의 ‘정돈된 육상농구’. 이렇게 불릴 수 있는 이면에는 한상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팀의 에이스이자 리딩가드였던 이재도는 본인의 폭발적인 개인공격과 1-1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돌격대장형’ 선수였습니다.
이재도의 공격능력은 때론 팀을 ‘업’ 시키고, 또한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을 수렁에서 여러번 건져냈지만, 너무 많은, ‘쓸데없는 실책’으로 인해, 팀을 ‘다운’ 시키기도 했죠. 그리고 확실히 패스의 강약 조절은 아쉬운 면이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현재 팀의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고 있는 한상혁은 이재도와는 다르게, ‘패스 퍼스트’ 유형의 가드입니다. 분명 폭발적인 득점력에 있어서는 이재도보다 못하지만, 오히려 5-5 농구와 가드의 안정성 면에서는 이재도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상혁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완벽하게 자기 모습(특히 스피드는 예전 같지 않아 보입니다.)을 찾은 건 아니지만,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질 좋은 패스나, 드리블 능력, 타이밍을 이용한 돌파는 지난 MBC배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된 편입니다.
하지만 약점도 있습니다. 모험성이 강한 패스는 자제해야 될 겁니다.
또한 수비에서 마크맨을 좀 쉽게 놓치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스크린 대처 수비에 취약한 면이 있고, 팀 수비를 펼칠 때, 종종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고쳐야 될 거 같습니다.
‘‘골밑 지킴이’ 임형종은 여전합니다. 그는 확실히 저학년 때에 비해서는, 포스트에서 플레이가 조금 깔끔해진(물론 여전히 투박한 느낌도 많지만.)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상대에게 가로채기를 잘 당하는 피딩 타이밍은 개선해야 될 점이며, 픽 이후의 넥스트 플레이를 좀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한양대의 아킬레스건은?
첫째, 앞선 수비가 스크린 대처 수비에 있어서, 결정을 좀 더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위치를 할지, 아니면 그냥 볼 핸들러를 따라갈지 말이죠. 이 타이밍이 조금 아쉽습니다.
둘째, 공격적인 수비가 한양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한양대는 공격에서는 굉장히 달리는 농구를 하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수비에서 가로채기 위주의 플레이를 많이 선보이는 팀입니다. 풀-코트 프레스도 한양대가 승부를 걸 때 많이 쓰는 수비 전술 중 하나죠. 이‘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이 이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가로채기 위주의 수비는 아무래도 ‘위험성’ 이 동반된 플레이입니다. 자칫하면 파울 수가 많아질 수도 있구요. 아울러 픽 플레이와 엑스트라 패스를 잘 이용하는, 즉, 팀 패스-워크가 좋은 팀에게는 굉장히 힘들게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셋째, ‘팀플레이가 되는’ 템포 바스켓에 능한(팀 전력이 비슷하거나 우위에 있는) 팀과 맞붙었을 경우, 본인들의 공수에서의 덤비는 성향을 쉽게 주체 못해, 많은 실책을 범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올해 명지대 전에서 김남기 감독이 템포 바스켓으로 한양대를 상대했는데,
한양대는 1,2쿼터에 게임 플랜이 많이 어그러지고, 선수들이 쓸데없는 실책을 많이 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 명지 전에서의 팀 실책도 14개입니다. 자신들의 올 시즌, 평균 실책개수(12.00, 현재 대학리그 6위)보다 많이 저질렀습니다.
물론 3쿼터부터 선수들의 컨디션과 득점력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20점차까지 벌린 끝에, 경기를 이기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보다 팀 전력이 강하거나 비슷한 팀들과 붙었을 때, 이 문제는 한양대에게 상당히 큰 약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책 이야기가 나왔으니, 넷째, 얼리 오펜스가 가진 태생적인 약점, 실책을 줄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얼리 오펜스를 지향하는 팀에게 실책은 반드시 따라다니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양대가 팀 평균 실책 순위에서 6위로 중위권이나, 경기당 12개라는 실책 수치는 낮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양대가 대학리그에서 팀 전력에서 자신들보다, 강한 팀들을 만났을 때, 승리를 따내려면, 여러 가지 중요 요소가 있겠지만, 결국 이 실책을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승부를 가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화요일, 홈에서 열리는 동국대와의 경기가 한양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거 같습니다. 동국대가 현재 개막 이후, 3(홈 1승, 원정 2승)연승을 달리는 팀인데다가, 모션 오펜스를 구사하는 팀이라, 한양대에게는 꽤 까다로운 팀이 될 수도 있거든요.
http://kusf_sport.blog.me/110187582610
MBC배에서 4강을 목표로 정한 동국대가 꺼낸 카드는 모션 오펜스였다.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장문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보기는 지난번에 제가 올린 글에 나와있고, 일정표는
http://blog.naver.com/chelcychoi?Redirect=Log&logNo=10187522267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한양대 같은 팀이 좋은 모습은 보여줘서 대학농구팀들의 스타일이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네요.
예 감사합니다.^^;;
고퀄이네요. 아마농구 관련해서는 선수에 대해서 많이 소개해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한양대는 핵심멤버의 건강이 특히 중요할듯하네요. 은근 잘 다쳐서...
아마농구에서 여러 좋은 유망주들이 나와야 한국농구도 발전하는거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엇습니다~
정효근선수 응원하는데, 뭔가 파울관리가 많이 안되는듯한 모습들이 많은것 같아요ㅜㅜ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잘하다가 파울아웃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듯....
정효근 파울관리는 확실히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동영상인줄 알고 클릭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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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다음에는 동영상인지 장면인지 제대로 밝히고, 글 쓰겠습니다.^^ 암튼 두분 모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한상혁의 감이 돌아왔다는 게 정말 한대에게는 큰 힘이 되는 거 같습니다. 한상혁의 활약으로 인해, 한대 앞선이 굉장히 정돈된 느낌이 많은데, 앞으로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한상혁의 주가도 상당히 올라갈 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임형종이 이번 드랩 대상자로 알고 있는데 사이즈가 좀 아쉽네요. 이정도 사이즈로 크블에서 성공하려면 슛을 반드시 장착해야되는데 로포스트 이외 득점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올해말고 예전에 몇번 봤던 기억으론 투박하고 터프한 빅맨이지만 저런 슛을 가진 선수로는 안보였는데 이 부분이 발전이 없다면 픽 순위도 꽤 밀릴수 있을거 같아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임형종은 자신의 공격옵션 중에 로포스트에서 공격할 때, 반박자 빨리 골밑 마무리를 올려놓는 공격옵션이 은근히 상대를 속이기에 괜찮습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KBL에서는 사이즈가 작아서 이 공격옵션이 통할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미드-레인지 슛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이 시도하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아직 시즌 기간이 있으니 좀 더 진득하게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