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아이, 과연 혼자만의 굳은 결심일까요? 청소년기의 자퇴는 단순히 개인적인 학업 스트레스 문제를 넘어, 아이가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Social networks)'를 통해 강하게 전염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친구나 또래 집단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시기입니다. 545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고등학교 자퇴는 마치 감기 바이러스처럼 가장 가까운 사회적 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강력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친한 친구, 교제하는 연인, 또는 형제자매 중 한 명이라도 최근에 학교를 그만둔 사람이 있다면, 아이 본인 역시 자퇴를 선택할 위험이 무려 3.11배나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친구뿐만 아니라 연인, 형제자매 등 여러 유형의 지인들이 자퇴한 환경에 중복으로 노출될 경우, 아이가 학교를 떠날 위험은 거의 5배(4.88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영향은 매우 즉각적이었습니다. 지인이 자퇴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전염 효과가 가장 강력했으며, 1년이 지난 과거의 자퇴 사례는 아이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가까운 지인의 자퇴 직후 일시적으로 학교를 떠나는 것을 '괜찮고 손쉬운 선택지'로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자퇴 결심을 돌이키기 위해서는 아이가 현재 누구와 어울리며 어떤 사회적 영향을 받고 있는지 그 '관계의 흐름'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1. 아이의 '사회적 관계망' 세심하게 살피기
아이가 갑자기 학교에 흥미를 잃었다면, 최근 친한 친구나 교제하는 연인 중에 자퇴를 한 사람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주변 지인의 자퇴가 아이에게 '나도 그만둬도 괜찮다'는 식의 잘못된 교육적 규범을 심어주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 자퇴의 '장기적 결과'에 대해 현실적인 대화 나누기
지인의 자퇴 직후에는 학교의 구속에서 벗어난 단기적인 자유로움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업 중단이 가져오는 만성적인 불안정과 직업적 어려움 등 장기적인 비용이 훨씬 크다는 점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현실적으로 조언해 주어야 합니다.
3. 학교 내에 긍정적인 '사회적 유대감' 형성해주기
자퇴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아이가 학교 내에서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또래 그룹과 어울릴 수 있도록 협동 학습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장려하여, 학교에 남아있어야 할 사회적 동기와 소속감을 높여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Dupéré, V., Dion, E., Cantin, S., Archambault, I., & Lacourse, E. (2021). Social Contagion and High School Dropout: The Role of Friends, Romantic Partners, and Siblings.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113(3), 57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