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포츠는 송진우의 200승 도전보다 시청률이 소중하나?”
“이승엽 경기가 끝날 때까지 SBS스포츠에 항의전화하자!”
한화 송진우(40)가 프로 통산 첫 200승에 도전한 29일 광주 KIA-한화전을 TV로 보지 못한 야구팬들이 화났다. 이날 광주 경기 중계권을 가진 SBS스포츠가 이승엽이 출전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히로시마전을 생중계하느라 또 다시 송진우의 대기록 도전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SBS스포츠는 송진우가 세번째 200승에 도전했던 지난 16일 인천 SK-한화전도 생중계를 하지 않고 녹화 중계해 원성을 들었다.
스포츠채널 3사는 매주 일주일치 중계를 협의한다. 지난주 SBS스포츠는 광주 3연전(29~31일)을 선택했다. 방송 3사의 합의에 따라 MBC-ESPN과 KBS SKY스포츠는 광주 경기를 중계할 수 없다. 그러나 SBS스포츠는 또다시 일본프로야구 생중계를 고집했다.
SBS스포츠 관계자는 “이승엽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화면 아래 작은 창을 만들어 송진우 경기도 보여줬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송진우의 투구 모습이 아니라 한화의 득점 장면 위주로 잠깐 비춰주는 데 그쳤다.
시청률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방송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야구 25년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기록인 송진우의 200승 도전을 2번씩이나 외면했다는 것은 결코 납득할 수 없다.
이날 하루 SBS스포츠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사의 행태를 비난하는 불만이 쏟아졌다. 염동인씨는 “1910년 8월 29일은 일본에 나라를 뺏긴 지 96년째 되는 경술국치일이다”면서 “이런 수치스러운 날에 일본 경기를 중계하느라 얼마나 힘드냐”고 비꼬았다. 김성혜씨도 “한국야구의 역사적인 경기가 이승엽 때문에 무시당한다는 사실은 해외토픽감이 아니냐”고 혀를 찼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 들어서는 타석은 기껏해야 4~5번에 불과하다. 따라서 송진우의 200승 도전을 생중계하더라도 이원 중계를 통해 이승엽의 타격 장면은 모두 보여줄 수 있다. 모 방송이 침체된 프로야구를 살리자고 2군 경기까지 생중계하는 마당에 프로 첫 200승 도전을 외면한 SBS스포츠의 선택은 아쉽기만 하다.
첫댓글 프로야구의 인기하락의 이유중하나가 미디어의 외면도 큰몫을 하고있다고봅니다..뭐 케이블티비를 내세워 방패막을 하려고하겠지만 스포츠뉴스에서도 가장앞자리 가장많은시간을 가졌던 프로야구가 지금은 경기결과정도내보내는것뿐이져..야구이야기가 많이나오는것도 이승엽이나 메이저리거소식정도가 있어야....그러면서 프로야구관중하락에대해서는 소리높여이야기합니다...망할
이승엽 끝나니 신속하게 끝나더니 한화 경기 해주네요 참 티나게 노네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옴... - 0-;; 그래도 바로 이어서 빨리 해주니까 마지막 장면은 보겟지만.. 던지는거 못봤자나 ㅅㅂ
그러게.. 이럴꺼면 광주를 선택하지 말든가.. 빅경기는 지네가 다 가져가 놓고.. 정말 한심하기 짝이없군
위에 답글달았는데 바로 밑에 이 글이 있군요...;; 이승엽경기 꼭 중계할꺼면 왜 한화전, 송진우 200승 도전 경기인 거 알면서 SBS가 중계했을까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