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니...B형이 아니라 삐형인데요...
바퀴벌레 나타나면 우선 손바닥 세례를 퍼붓죠...
그리고 다음 날 길거리에서 파는 빨간 바퀴벌레 약을 사오셔서 몇군데 바르죠...
그 후론 바퀴벌레 구경조차 못합니다...꼭 길에서 사야 한답니다...
그리고 왜 삐형이냐구요?...하하하....놀라지 마세요...
지금이야 경찰고양이가 많이 돌아다녀 없지만...80년대에는 많이 있었거든요...
남대문 바로 앞에서 살았었죠...84년 부터 94년까지...
부근이 음식점들이 많아서...
부엌에 쥐가 나타나면 우선 저 부터 불러들입니다...
쥐와 눈 싸움을 하시죠...눈을 떼면 어느새 사라지거든요...
그리고는 문을 닫으라고 하시죠...
그리고 긴 막대를 이용하여 코너로 몰기 시작합니다..
어머니는 예상 도주로를 짐작하고 빗자루로 막으라고 작전을 내립니다...(제 머리속엔 문을 열어서 그냥 쫓아 버리지 하는 생각만)
그리고 구석으로 몰린 쥐의 머리토옹을 향해 절구통에서 떡을 찧던 실력을 발휘하여
마대자루로 사정없이 찌ㄱ 어 버리죠...기냥 게임 끝입니다...
그리고 내게 하시는 말씀..."야 쓰레기 차에 버리고 와라"...4남 중 왜 항상 둘째냐구요...
바퀴벌레 약을 사서 일망타진을 시키고 ...
쥐가 나타나면 사냥철을 기다린 포수마냥 마대자루 들고 작전을 짜고 기어이 잡아내죠...
바로 "삐" 형입니다...
첫댓글 시커먼 아들 넷에..아버님까지.. 지키시다보니.. 강해지신게지요.. ^^ 쥐나 바퀴는... 병을 옮기기 때문에..안죽일 수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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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어머님들은..그러셨어요. 본인이 더럽고 힘든일 다하셔서.. 자식들은 곱게 입히고 먹이고.. ^^ .. 뭐.. 그렇네요.. .. 전 .. 글쎄요..아직 애를 안낳아봐서.잘은 모르겠지만.. 곱게만 키우지는 않을 겁니다..내 자식은 ^^;;
그럼 정글에다 내 놓고 키우는겨~ 그러는것이 좋은겨~
원한다면요 ^^*
까~님 말씀에는 동감이지만..방법에는 반대합니다...사랑으로 키우지만 올바른 방법이 아니면 아이에겐 상처가 됩니다..정글로 가실래요? ㅎㅎㅎㅎ
전 정글로 갈래요 ~~ 기다려~~ 아프리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