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에도 '眞.善.美', 꽉 채운 스케줄
다른 참가자들도 긴.무명생활' 청산
소속사 계약.안정적 활동 발판 마련
'미스터트롯'은 끝났지만, 화려한 현재진행형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지난 14일 영광의 '진.선.미'를 발표하고 마침표를 찍었지만,
출연지들은 여전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은 지난 16일 방송한 TV조선 '뉴스9'에 출현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고,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은 '미스터트롯'을 통해서
좋은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뉴스에 나올 건 더 상상도 못했다.
응원해주신 국민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8.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뉴스9'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꽃길'은 '진.선.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데뷔를 했던 기수들은 길었던 무명생활을 청산했고, 트로트가수의 공을 꿔 온 이들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소속사가 없었던 참가자들은 소속사와 계약하며 더욱 안정적으로 활동할 발판을 마련 중이다.
'트바로티' 김호중은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는 데,
'미스트롯'에서 '선'을 차지한 정미애에 오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서 강태관도 '마스터트롯'에 마스타로 참여했던 조영수 작곡가가 소속된 넥스타엔텉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이도진도 케이더블유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주현과 한솔밥을 먹게 됐다.
김중연은 지난 14일 트로트가수로 정식 데뷔를 마쳤다.
더욱 고무적인 건, 미스터트롯' 관련 음원들이 음원차트를 싹쓸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음원사이트는 멜론에 따르면 (17일 기준) 성인가요 차트에서 100위까지의 곡들 중에
70여곡이 모두 '미스터트롯' 자체 음원이거나 참가자들이 과거에 발표한 음원들이다.
이외애도 '미스트롯' 송가인, 마스터였던 장윤정, 진성 등의 곡도 포함돼 있어 사실상 이들이 차지하는 지분들은 7개월 그 이상이다.
음원차트에서는 영탁이 '진'을 차지한 셈이 됐다.
영탁이 부른 '찐이야', '막걸리 한잔'이 1,2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이찬원의 '진도배기'가 뒤를 이었다.
이뿐 아니다.
온라인 코뮤니티에서는 '미스터트롯' 결승전 당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본인들이 응원하는 가수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긴 채팅창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 오는 4월부터는 전국투어 콘서트도 예정돼있어 화제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다음 스텝이 더욱 중요한 때다.
코로나10 여파로 콘서트 일정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
또한 참가자들은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본인의 이름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이는 미스트롯' 때와도 같은 양상이다.
'트로트의 봄'을 이끈 '미스터트롯' 추억들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에게 온 기회를 롱런으로까지 끌고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