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는 읍내에 한번 나가려면 몽땅 몽땅 볼일을 뭉뚱거려서
한꺼번에 보고 와야 하기에 여기 저기 들릴곳도 많다.
어제는 화요일이라 쌀을 아주 많이 찧어내는 대형 정미소에서
닭에게 먹을 싸래기 두가마를 샀다.
한가마는 조카네꺼 가는길이니 사오라네.
병원도 가까이 있으니 가는김에 약도 타오고
젤로 가기 싫은 곳은 치과에...
치아 관리를 잘해야지. 이 닦는거를 게을리 했더니
충치가 있다하여 충치만 치료하면 되는줄 알았더니
헐~~드르륵 드르륵 갈아대더니 씌워야 한다며 350.000원
골드로 ^^
씌운다며 임시로 씌우면서 찬것도 먹지 말고 뜨거운것도 먹지 말라네.
근디 집에와서 있으니 욱신 욱신 ~이런 된장헐 ㅠㅠ
하아~~
이 관리를 잘할껄 그넘에 찐쌀때문에 이가 다 망가졌지.
새삼 오복에 든다는 치아가 깨끗한 사람이 너무나 부럽다.
죽을 때까지 얼마나 많이 치과를 다녀야 할란지 ~~쩝
어떤 할머니 이가 아파서 빼야 한다며 미취를 하니 아야야~~ 아야야
나는 치과에서 갈거나 말거나 절대로 소리를 지르지도 않고
꾹~~참는다.
아프다고 소리지른다고 갈지 않을 사람들도 아니고
치과 선생님들이 항상 그러시드라.
잘 참으시네요 ^^
안참으면 어쩔건데요. 기여코 하실꺼잖아요 ㅎㅎㅎㅎ
아들 하고 딸아이, 남편은 나처럼 쌀을 먹지도 않아서 그런지
치아가 참 이쁘다.
지금은 이가 션찮아서 가을만 되면 사다 먹던 찐쌀은 그림에 떡인데
내 남동생은 작년 가을에 누이한테 찐쌀좀 사달라고 하더만 ㅎㅎㅎ
이빨이 아직도 성성 한가벼
제목을 그져 바람처럼 이라고 쓴것은 언젠가 만났던 참 진실한 친구가 있었다.
투병중에도 카페 모임에 나왔는데 ..
어딘가로 하루 일박 여행을 처음 가서 만났었다.
헤어져서 집으로 오는길에 어디 기차역에서 자기는 대전이라
가까운데도 수원까지 가는 내가 타는 기차를 기다려 주고
또 차표까지 사버리는게 아닌가.
그져 바람처럼 살다가 가는 인생이라 죽음이 가까웠는디도
이미 해탈에 오른 도승처럼 의연하게 받아 들이는 그런 여인이였다.
많이 본받고 싶은 사람. 오늘은 그 친구처럼 살으리
한동안 소식이 뚝....
많이 힘들어 한다는 소리에 전화도 못하고
아주 몇년만에 ..어찌되었을까 혹시나 하고 카톡을 넣어봤더니
화아^^ 찾아 주어서 고맙다고 하는게 아닌가
오늘 문득 그녀가 보고싶다.
날 밝으면 그녀에게 잘 있냐고 올겨울 무지 무지 추웠는데
오늘은 포근하다고 땅끝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
나도 너처럼 죽음앞에서 의연해 지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전기 드릴로 드르륵 드르륵 이빨 가는 냄새, 소리를 참으며
이렇게까지 덕지 덕지 갈고 꿰메며 더 살아가야 하나
허물어 지면 지는대로 살다가 가도록 하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자기 몸도 못 추스리며 목구멍에 풀칠을 하려고 회사에 다니는데
팔순 친정어머니는 코구멍에 밥 줄을 달아서 죽을 넘기면서 숨을 쉬고
계신다고 했다.
가망이 없는 사람은 고려장이라도 쳐야하지 않을까,
겨우 숨만 쉬는 상태라면 이미 사람이기를 포기 했는데도
꾸역~꾸역 살아숨만 쉬도록 연장을 해준다.
이런 의료법은 좀 고쳐졌으면....
시집도 안가고 만화만 그려대는 노처녀 딸은 허리수술하고
남편도 잃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날밤을 새고 죽으러 가는 사람처럼
회사로 기어가는 엄마피를 31년째 빨아먹고 있다니
패주고 싶도록 미웁다.
내 앞도 못 가리면서 남에 앞길까지 가려주는건 아니지만
아끼는 사람들의 속내를 드려다 보면
그래도 내가 가장 신간이 편안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근디 이눔의 오지랖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몹시나 우울해 지는 날이다.
얼마나 살다가 간다고.... 저리도 힘들게 살어야 하나 ~~
첫댓글 오늘도 즐겁고, 힘차게!
힘!!
재미지게 잘 읽었읍니다~!!ㅎ
다행이구먼유
화이팅입니다
와우
항시 사는 향기가 폴 폴 납니다 ㅎ
넹~~~
덕.분에 힘납니다
감사해요
남녘에 소식은 언제나 훈훈하게
사람냄새가 폴폴
총무덕에 마을 어르신들
얼른 밥상에서 식사 하시길 바라보오
머염 무겁고로
그저 바람처럼....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구나.
진수성찬이 따로 없는 쟁반 밥상^^
나도 낑가서 먹고 있는 상상을 해본다^^명절 잘 보내렴,
잉 그져 바람처럼 모든것을 초월한듯 그리 살더니 무사하니 너무 방갑더라구
그저 있는 그대로 눈앞에 훤히
보이는것 만냥 글도 잘쓰신니다 최남단 사람사는
냄세 향기가 여기까지 나는듯 합니다
이런것이 취미라서 그냥 사는 모양세를 너덜 너덜 지껼일 뿐입니다. 곱게 보아주시니 늘 감사드려요.
부지런하시고 음식도 글도 잘쓰시고 잘보고 갑니다
명절 잘보네세요
아~음식은 아니올씨다 켑틴님 봄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늘 기분좋은 날 만드시어요.
사랑님 반갑습니다.
항상 좋은글로 사시는 모습이 너무너무 행복해보입니다.
정겨운 명절되시고 새해에도 건강히 행복하시길요...
고맙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 늘 바쁘게 사시는 사랑님 오늘도 행복 가득 담으시길요.
친구야 .
시골생활구구절절 보내주는글 눈팅만하고 나간단다
환경에맞게 잘 어울려사는니가 좋아보인다
화이팅
방가~~~~~~~눈팅만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오.
도시에 살으니 이래 궁상떠는기 좋아보이지 ㅎㅎㅎㅎ
모여서 떡국 드시는 모습이 새롭습니다.
여기 경로당에도 한번 가볼까나.
내 고장 깨끗하게 가꾸고 일회용품
줄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님의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알베르토님 근데요. 어제도 분리수거 가져가는 날인데 면사무소에서 부터 잘 도와주지를 않네요.
청소차도 게을리 오는것 같으고 마을 분들도
여전히 태우고 있습니다.
첫째 이장님 부터 태우고 계시니 한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