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강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시간들이
핏줄 따라 흐르고
한 번도 걸어본 적 없는 길에서
발끝은 망설임 없이 잃어버린 집을 찾아간다
가끔 처음 보는 풍경 앞에서
오래 헤어진 사람을 만난 듯
가슴이 먼저 운다
몸은 말하지 않아도
오래된 기억을 품고 있는 나무처럼
나이테를 더듬는다
그래서 나는 가끔 지금의 삶이
처음이 아니라는 생각에 젖는다
수없이 꽃이 피고
수없이 낙엽이 되었던 영혼 하나
오늘 또 다른 이름을 달고
한 생을 건너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지금도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 하나가
조용히 나를 살아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몇 번째 삶인가
첫댓글 아마 주님만이 아시리라 믿습니다
주일 아침 하나님에 축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친구가 와서 안성 만둣집에 가서 맛난 점심 먹고 청류재 수목 문학관의 노 시인님 만나 차담하고 왔답니다.
@소화 이병화 보람있는 하루 보내셨군요
올림픽 공원까지 조깅왔다 이제 돌아가려 합니다
왕복 1시간 30분 땀이 비오듯 하네요
혈관과 세포가 기억하는 생의 흔적,
시의 분위기처럼 나지막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멋진 시 한 수
감상 잘했습니다^^*
정말 요즘도 저럴 때가 자주 있답니다. ㅎ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