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금요일(8km, 86km)
동아 마라톤 대회를 이틀 앞두고 페이스 점검 훈련을 했다.
이 훈련은 내가 메이져 대회를 앞두고 2일이나 3일전에 꼭
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을 통해서 내 컨디션 점검과 현재의 내 실력을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 거리는 6km. 속도는 대회 페이스보다 조금 빠르게 달리는
거다. 이 기록으로 나의 대회 페이스를 정하게 된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지만 대회를 대비하여 반바지에 반팔셔츠를 입고
달리기에 나섰다. 현재 기온은 영상 8도 정도. 그다지 춥다는 느낌은
없다.
조깅 1km를 달리고 시계의 버튼을 누르고 출발을 했다.
월산리 건널목 지점 자전거 도로에서 마석방향으로 달려갔다.
시작부터 오르막길이다. 그렇게 1km 오르막을 일정한 페이스로
달려갔다. 1km---4분 51초.
4분 50초 페이스를 목표로 했는데 거의 비슷한 페이스로 통과를 했다.
그리고 턴을 하여 구암리 방향으로 달려갔다. 이제부터 내리막길이다.
내리막길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일정한 페이스로 달려갔다.
목표페이스는 4분 40초 정도.
2km-- 4분 40초, 3km--4분 39초. 4km--4분 38초.
구암리 내리막길 4.1km 지점에서 턴을 했다.
이제부터는 다시 오르막길이다. 이제 2km 남았기에 집중해서
달려본다. 오르막도 그다지 힘들지 않게 올라간다.
오르막을 속도의 저하없이 이렇게 빠르게 올라가는 건
순전이 알파플라이 신발 덕분이라 여겨진다.
5km--4분 39초.
1km 남아있다. 남은 힘을 짜내어 달려본다. 생각만큼 그렇게
빨라지지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이라 최선을 다해서
달려서 그런지 구간 최고 속도로 마무리가 되었다.
6km---4분 33초.
6km--28분 01초다. 정확하게 4분 40초 페이스.
사실 오늘 출발전 평균페이스를 4분 40초를 목표로 했다.
만약 4분 40초가 나오면 동아에서 330을 목표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나의 동아마라톤에서 최종 목표기록이 정해졌다.
동아 목표기록은 3시간 30분 이내.
일단 35km까지 매 5km를 24분 30초에 달릴예정이다.
키로미터당 목표기록은 4분 50초에서 55초 사이.
35km 지점을 2시간 51분 30초에 통과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머지 7.2km는 5분 5초에서 10초 사이로 달릴예정이다.
대략 37분 30초 정도에 달릴 예정이다.
그래서 둘을 합하면 3시간 29분이 되는데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현재 목표달성 가능성 예상은 50 대 50이다.
다만 무너지더라도 마지노선인 335에는 골인할 예정이다.
아무튼 나는 믿는다. 나의 투지와 인내력, 지구력과 페이스 운영능력,
변수 대응능력과 이미지 트레이닝, 그리고 나의 신발을 믿는다.
새신발--나이키 에어줌 알파플라이 넥스트 퍼센트.
신발 이름이 뭐 이렇게 길어~~~ㅎㅎ
이 신발이 광화문에서 잠실 종합 운동장까지 나를 멋지게 데려가
목표기록에 골인 시켜 주길~~~그래서 골인점에서 두팔을 환짝 벌리고
환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골인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동아마라톤 330~~~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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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록이 급상승하고 있어 330무난히 달성할거같네요.힘
응원 고마워 ~~경춘선도
즐겁게 달리고 목포 한바 이루길 바랄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