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접지 마라 그날까지 하늘은 그대로인데 낮도 그대로요 말없는 밤도 그대로 인데, 장미꽃의 미소에 알 수 없구나 눈물을 흘리 는, 저 노인아. 두 무릎 사이에 지팡이를 끼고 앉아있는 노인아! 누가 부르기에 먼 하늘을 바라보느냐. 알 것 같은 목소리에, 우수에 찬 눈물이 가슴에 듣는 소리를 듣느 냐. 두 무릎 사이에 지팡이를 끼고 앉아 있는 노인아!! 뽐내듯 보란 듯이 살아왔지 않느냐. 물속의 금붕어처럼 또한번 선선해져라. 장미의 미소 뒤엔 슬픈 향기가 늘 있단다. 지팡이를 팽개쳐라. 선술집이 눈앞에 보인다. 2023.6.29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