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회 현충일 날 서울 현충원 참배(21) 이인호 소령
해병 대위 ~ 이 인호 ~ !!
(사진:이인호 소령@전쟁기념관)
"이인호 소령" 詩:한솔 이효상 사진:愚 羊
그대 만리이역 월남 동굴에서 가슴에 수류탄을 안고 산화하던 날 하늘도 무심치 않아 비를 내렸다. 얼마나 조국을 사랑했기에 청춘도 정든 임도 즐거이 바치고 아아! 스스로 장렬한 폭사를 하였다. *대륜은 충효라 스스로 속이지 않고 남을 자기같이 사랑하라 가르쳤거늘 그대 아아! 자기보다 남을 더 사랑했구나. 그대 뿌린 씨가 천배 만배 될지니 나라도 사랑 먹고 자라나기 때문이라 흐르는 눈물이 오히려 그대에게 부끄럽구나.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아들의 통곡하는 사연을 참아 못들을레라 천정을 향아여 나는 눈만 껌벅이고 있다. 그대 몸은 부서져 가루가 되고 피는 흩어져 이슬이 되었거니 타는 불이어 이 가슴마저 태워다고. 그대를 지아비라 아빠라 부를 수 있고 그대를 전우라 부를 수 있는 자의 영광이여 아아 용사여! 호국의 영령이여! 고이 잠들라. 그대를 제자라 형제라 부를 수 있고 그대를 동포라 부를 수 있는 자의 영광이여 아아 용사여! 대한의 샛별이여! 길이 복되라. 시 가운데 "*대륜은 충효라" 함은 이인호 소령이 대구 대륜(大倫)고 출신임을 지칭함 감사합니다
그대 만리이역 월남 동굴에서 가슴에 수류탄을 안고 산화하던 날 하늘도 무심치 않아 비를 내렸다. 얼마나 조국을 사랑했기에 청춘도 정든 임도 즐거이 바치고 아아! 스스로 장렬한 폭사를 하였다. *대륜은 충효라 스스로 속이지 않고 남을 자기같이 사랑하라 가르쳤거늘 그대 아아! 자기보다 남을 더 사랑했구나. 그대 뿌린 씨가 천배 만배 될지니 나라도 사랑 먹고 자라나기 때문이라 흐르는 눈물이 오히려 그대에게 부끄럽구나.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아들의 통곡하는 사연을 참아 못들을레라 천정을 향아여 나는 눈만 껌벅이고 있다. 그대 몸은 부서져 가루가 되고 피는 흩어져 이슬이 되었거니 타는 불이어 이 가슴마저 태워다고. 그대를 지아비라 아빠라 부를 수 있고 그대를 전우라 부를 수 있는 자의 영광이여 아아 용사여! 호국의 영령이여! 고이 잠들라. 그대를 제자라 형제라 부를 수 있고 그대를 동포라 부를 수 있는 자의 영광이여 아아 용사여! 대한의 샛별이여! 길이 복되라.
1966년 7월 20일 ~ 서러운 땅 ~ 투아호아를
피 흘려 지켜낸 투이호아를 ~ 백마부대에게 인계하고
츄라이 지역으로 이동하라는 ~
투이호아의 마지막 작전 ~ 해풍 작전이 하달되었다.
병력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1번국도 확보와
투이호아 비행장 경계에 전념할 때
생포한 베트콩 여자에게서
투이호아 미레 마을 뒷산 동굴에 베트콩이있다는 정보를 입수되었다.
1966년 8월 11일 14시.
3대대 정보 장교 이인호 대위는
즉각 여자 포로 두명을 앞세우고 동굴 수색에 나섰다.
(사진:박경삼 종군 기자가 찍은 동굴 수색 직전 생전 마지막 사진)
14시 25분.
병사들보다 앞서 동굴을 수색하던 이인호 대위 앞으로 수류탄이 날아왔다.
눈 깜빡할 사이였다.
병사들 모두가 큰 변을 당할 처지였다.
그때 ~ 이인호 대위는 ~ 순간 적으로 ~ 수류탄을 자기 몸으로 덮었다.
그의 몸은 장렬히 산화 되었다.
그 당시 조국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8살짜리 어린 딸과 막둥이 아들이 있었다.
(사진:진해 해군 사관학교의 이인호 소령 동상)
다음은 박경삼 종군기자 가 쓴 전쟁 수기
출처: 京畿高等學校 제56회 同期會 원문보기 글쓴이: 愚羊
첫댓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고 이인호 소령님~남겨진 부인과 애기들..글을 끝까지 읽으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 그지없습니다..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자신의 몸을 바쳐 희생하신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그 가정과 그 분 자신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셨길...
첫댓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고 이인호 소령님~
남겨진 부인과 애기들..
글을 끝까지 읽으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자신의 몸을 바쳐 희생하신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그 가정과 그 분 자신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