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문예관에서 판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있습니다.판 홈페이지에서 퍼온 자세한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 세움터를 만드는 자리
*언 제 : 7월 1일 토요일 늦은 5시
*어디서 : 경북대 문예관 (경북대 농장문(차고) 옆.
*누 가 : 참석해주신 선생님들과 학생들,그리고 전통예술원 판
*어떻게 : 몇가지 공연과 함께 어울려 놀고 그 감동을 이 어 이야기마당이 펼쳐지게, 그 다음을 기약하는 자리로
*문 의 : 전통예술원 판 053-959-3065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우리문화 세움터 (가칭)
우리문화 세움터는 학교교육에서 올바른 우리문화 교육의 전망과 그 구체적 방도를 대구 지역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세워나가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입니다.
아직 우리 생활의 대부분이 서양음악과 전자음악이 차지하고 있지만 점점 우리 것을 되찾으려하고 청소년들의 삶, 생활 속에서도 조금씩 그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90년대 이후 활성화 되기 시작한 학교동아리 활동, 특기적성 교육, 전일제 수업 등의 형태에서 드러나듯이 전통문화예술 부문의 교육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속에서 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우리문화에 대한 가치관들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이를 담보할 만한 전문교육인자나 단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학교교육에서 주어지는 전통문화예술 교육은 접하는 기회만을 부여하거나 경연대회를 위한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단순히 요구하는 것에 대한 강습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을 통해 청소년들 문화적 욕구에 답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스스로 세우고 삶의 질적 향상에 도모할 수 있는 교육적인 입장이 필요합니다.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이론·실기와 함께 청소년들이 문화(생활)속에서 전통문화예술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교사들의 경험이 함께 결합되어 대구지역에서 전통문화예술 교육의 질을 높여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우리문화 세움터를 통해서 올바른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질을 높여나갈 수 있는 계기와 출발이 되었으면 합니다.
◎ 우리문화 세움터의 의의
전통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해 보고 스스로 이에 대해 느껴보는 자리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나 민속놀이의 시연 감상, 작품감상, 직접참가, 강습참가등을 통해서 생동감 있게 직접 체험해 보고 먼저 느끼고 알아가는 자리로 만들고자 합니다.
***아무리 좋아도 자신이 이에 빠져들지 않고서는, 그 신명과 감동을 느끼지 않고서는 가르치는 일은 말그대로 부담스런, 또 하나의 업무일 뿐이겠지요. 그 신명과 감동의 계기의 자리, 이를통해 즐길수 있는, 그 가치를 깊이있게 녹여낼수 있는 이후 활동의 성과를 모아내는 자리가 바로 우리문화 세움터입니다. ***
우리문화(전통문화예술) 교육의 체계를 잡아나가는 자리입니다.
전통문화예술에 대해 교사들의 이해를 높여내는 자리입니다.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이해 속에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자리입니다.
대구지역 학교교육 내에서 청소년 지도경험과 전통문화예술의 전문적인 강사들과의 결합력을 만들어내는 자리입니다.
현재 대구지역 학교 현장에서 전통문화예술 부분에서의 교사들의 역할과 전문강사의 상(역할)을 만들어가는 자리입니다.
앞으로 정기적인 설명회와 교사연수회 등을 통한 교사와 전문강사단의 결합의 장을 통해 점차적으로 전통문화예술 교육의 상을 잡아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입니다.
세움터와 이후 지속적인 연계활동에서 조금씩 형성된 자료들을 학교,전통문화예술 교육기관에서 검증받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통해 전통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체계와 내용을 만드는 자리입니다.
제주도 서귀북 초등학교 교사 서귀복님의 글입니다.
(kukak.com에서 퍼온글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면서 캄캄했다.
아침 1교시 수업을 하는데 우리반 다영이가 그랬다
"선생님, 왜 아침인데 벌써 밤이 됐어요?"
깜깜하면 밤이라고 생각하는 다영이의 마음이 나를 너무나 행복하게 해줬다.
'나무야 누워서 자라'처럼...
아이들은 스폰지 같다.
무엇이든 빨리 빨아들인다.
온 몸으로 그냥 받아들이는 것 같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모든 걸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보면 놀랍다.
우리음악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은 어렵고 따분하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다. 선생님이 어떤 경험을 유도하느냐? 주변 환경이 우리음악을 위해 얼마만큼 배려되어 있느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국악에 대한 선생님의 관심과 노력이다. 왜냐하면 아는 것 만큼 아이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게 되면서 내가 음악을 통해 느낀 소중한 경험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침활동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청소시간 등 시간이 날때마다 음악을 들려 주었다. 자꾸 반복하다 보니 일부러 따로 시간을 내어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도 아이들이 따라 흥얼거리고 노래하며 그 음악에 대해 물어 보기도 하였다. 우리 음악도 처음 들려 줄 때는 좀 낯설어 하였으나 곧 익숙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좀 더 재미있게 우리음악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모색하게 되었다. 지도서의 내용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곳 저곳 연수를 찾아 다니고, 책을 보면서 학습 방법 및 자료를 만들고 재구성 해 보았다.
그러면서도 늘 불안한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해 있었다.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내가 맞게 지도하고 있는지 틀리게 지도하고 있는지...혹시 간과 하여 지나친 점은 없는가? 도움을 받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곳이 가까이에 없음이 늘 아쉬웠다.
얼마전 교원 인사기록부를 재정리 하면서 새로운 '란'을 보았다.
영어 능력 정도(토익점수), 컴퓨어 자격증 여부. 그냥 그렇구나 하고 스쳐 지나쳐지지 않았다. 왜 많고 많은 과목중에 그것도 이제야 교과목화 된 영어, 컴퓨어만 그곳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야 하는지, 꼭 그래야 하는지... 영어와 컴퓨터만 잘 하면 능력 있는 교사이고 나머지는 그저 선생님의 취미생활일 뿐이라고 생각되는 요즈음의 교육풍토가 마음이 아팠다.
7차 교육과정에서는 전통음악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지도하기 위한 학습 자료나 방법은 너무나 미비하다. 제재곡을 통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분명하게 제시되는 학습목표나 내용이 없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전통음악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제재곡만 부르다 음악시간 1시간을 '무사히' 보내는 것이 실상이다. 전통음악 지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나 도움이 되는 시스템도 없이 무턱대고 전통음악을 강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아직도 우리음악에 대한 선생님들의 생각은 영어나 컴퓨어처럼 모르면 안되는 필수가 아니라 관심있는 선생님들의 선택사항일 뿐인데...
우리음악을 지도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 및 학습방법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보급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위한 알찬 국악 연수도 빈번히 행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 우리문화 세움터는...
먼저 선생님들이 느껴보는 터입니다.
전통예술원 판과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 갑니다.
정기적으로 터를 열어서 차곡차곡 다져갈 수 있도록 합니다.
학생,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공연, 연수, 강습, 토론회, 세미나등과 연계되어서 그 성과들을 서로 유통시켜내는 터로 만들어 갑니다.
전통예술원 판에서 공연예술활동보다 교육활동에 전망을 두는 강사단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해가는 과정과 계기입니다.
◎ 우리문화 세움터를 만드는 자리에 초청합니다.
처음부터 거창하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이 주체가 되어 함께하지 않는 세움터는 존재의 가치가 없습니다.
함께한다는 건 이후의 세움터를 같이 꾸려가실 선생님뿐만 아니라 그냥 구경오셔서 같이 어깨춤한번, 구성진 소리한번 질러보고 스트레스 풀어던지져도 좋습니다. 전문인들의 공연도 보고, 동료교사분들의 공연도 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공연도 보고, 전통놀이 시연도 보고, 함께도 하고, 덩덕궁,,얼쑤....직접 춤도 추고, 장단도 배우고, 소리도 배우고, 악기도 쳐보고, 그래서 그 가치.중요성이 가슴에 쑤욱 들어오거들랑 고민을 털어놓고 토론도 하고 연구도 하는 그런 자리에 함께 한다는 거죠.
그 세움터를 만드는 자리에 관심이 있으신 선생님들을, 함께하실 선생님들을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