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하늘과 땅의 하나됨!
성경에서 [하늘]과 [땅]의 개념은 하나님의 세계와 우리 인간의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분명합니다. 나무, 강, 산이 있는 우리가 사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하나님의 세계는 어떤 곳일까요? 그것을 생각하는 것은 좀 어렵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묘사된 이미지들을 통해 하나님의 세계가 어떤 곳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기도 어려운 곳이니까요.
성경은 하늘과 땅이라는 두 종류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두 세계는 그 속성이 다릅니다. 그러나 정말 흥미로운 것은 성경을 보면 이 두 세계가 언제나 구별되어 있던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을 다른 차원의 세계로 생각해서 동일하게 겹쳐질 수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는 보통 죽으면 하늘나라에 간다고 얘기를 많이 하지만, [하늘]과 [땅]이 겹쳐진다는 개념은 별로 많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성경의 모든 내용은 "하늘과 땅의 일치"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늘과 땅이 처음에 일치되어 있었다가 두 세계로 나뉘고,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께서 두 세계를 다시 하나로 합치시는지를 기록한 책입니다.
처음에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을 때, [하늘]과 [땅]이 완벽하게 일치되어 있던 장소였습니다. 그곳을 성경은 [에덴동산] 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분리되지 않고 완벽하게 함께 살던 곳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파트너(동반자)로서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만들어가길 원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이 두 세계로 나뉘어졌습니다. 성경은 이 두 세계를 분명히 설명하기 위하여 여러 다른 단어와 문구로 설합니다. 천국, 하늘나라, 영생이 하늘의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라면, 세상, 이 세대, 죄와 죽음 같은 말은 땅의 세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늘과 땅, 이 두 세계가 어떻게 겹쳐질 수 있을까요? 그처럼 두 세계가 겹쳐지는 곳은 성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인간은 [성전]에 들어감으로써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하늘과 땅이 겹쳐지는 곳입니다. 성경에는 두 종류의 성전이 있습니다. 하나는 [성막]으로 모세에 의해 지어진 천막 같은 것이고, 또 하나는 아름답고 웅장한 솔로몬 [성전] 입니다.
이 성전 안은 과일나무, 꽃, 천사의 형상, 그리고 온갖 금은 보석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사람에게 에덴동산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그 성전 중심에는 지극히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가 있는데 바로 이 곳이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해서 인간은 하나님과 다시 함께 있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성전 역시 문제를 야기합니다. 하나님의 세계는 하나님의 임재, 선함, 정의와 아름다움이 가득한데, 인간의 세계는 죄, 불의, 추함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다르고 서로 충돌하는 두 세계가 겹쳐질 수 있을까요? 그 해결책은 동물 희생제사입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동물 희생제사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 개념은 이렇습니다. 제물로 바쳐진 동물이 인간이 서 있는 그 곳의 죄를 흡수하고 죽고, 인간이 서 있는 장소를 깨끗하고 정결한 곳으로 바꿉니다. 즉 이제 자유롭게 성전에 들어갈 수 있고 하나님의 임재에 함께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예루살렘에 산다면 희생제사를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희생제사를 통하여 정결하게 된 성전은 하늘과 땅이 겹치고 하나로 일치되는 장소가 됩니다. [하늘]과 [땅]이 다시 하나가 되어 일치되는 것과 예수님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신약성경 요한복음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거하신다"는 단어의 의미는 우리 안에 성막을 세우신다는 뜻입니다. 즉 요한이 선포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제 [하늘]과 [땅]이 겹쳐지는 그 곳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특이하게도 안전하고 깨끗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으시고 두루 다니시며 죄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병자들을 고치시고 죄인들을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마치 [하늘]의 일부를 창조하여 주신 것입니다. 죄와 죽음이 가득한 세상의 한 가운데서 말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계속 선포하셨어요. 이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이 곳에 임하였으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고 기도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으로 인해 위협을 느끼고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이제 [하늘]과 [땅]이 합쳐지는 이 모든 계획은 망쳐진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하여 말한 것을 생각해 봅시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라고 세례 요한은 선포했습니다.
그러니까 세례 요한의 메시지를 보면, 예수님은 성전이 되시는 것뿐 아니라 희생제물이 되십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이제 예수님께서 모든 죄를 흡수하시고 깨끗하고 정결한 공간을 창조합니다. 동물 희생 제물과는 다르게 예수님의 희생은 능력이 있어서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공간인 하나님 나라를 확장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죽으면 하나님 나라로 날아가서 예수님과 함께 있게 되겠지요? 신약성경에는 성도가 죽으면 예수님과 함께 [하늘] 에 있을 것이라고 여러 번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이야기의 핵심은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어떻게 [하늘]과 [땅]이 예수님을 통하여 다시 일치가 되고 훗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완벽하게 하나가 되느냐입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에덴동산의 아름다운 묘사를 볼 수 있는데요. 거룩한 성이 하늘로서 내려오며 다시는 죄와 사망이 없고 인류역사를 구속하시고 만물을 새롭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완벽하게 다시 ‘하나가 된다’고 그려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 계 21:3
저희는 성경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전체의 스토리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중요한 주제들을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의 각 책별로 문학적 구조와 주제를 살펴보는 영상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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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이 자료는 Bible Project가 제공하는 영상을 보고
정리한 것입니다.
이 글의 주장은
톰 라이트의 생각을 잘 요약한 것입니다...!
영상의 원본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y2AQlK6C5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