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변화는 무엇을 나타내는가?
피부색이 변하는 것은 건강의
적신호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병에 걸리면 피부색이 여느 때와는 다르게
변하곤 한다. 피부 표면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눈, 입술, 손톱, 발톱 등 각 신체 부위의 색이 변한다. 각각의 피부색이 의미하는 바를 한 번
살펴보자.
① 불그스름한 피부 : 달콤한 음료, 술, 단 과자, 향신료,
카페인 등 음성 계열 음식을 즐겨 먹으면 피부가 붉은 빛을 띠게 된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이 한
예이다.
음성 계열 음식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심장을 비롯한
순환기, 호흡기의 상태가 나빠진다. 또는 칼슘 부족으로 감정이 불안정해지며 정신적인 장애가 일어나기 쉬워진다.
♤ 카페인, 잘못 쓰면 독, 잘 쓰면 약?
카페인은 적당한 양을 섭취하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두뇌를
활성화시키고, 일의 능률을 올려주며, 기분 또한 좋게 만든다. 콜라 한 잔, 커피 한 잔 정도에 함유된 카페인은 성인 누구나 섭취해도 무방한
양이다. 단, 위ㆍ십이지장궤양, 불면증, 심장병, 갑상선 기능 장애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커피 한 잔도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 술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 vs 아무리 마셔도 멀쩡한
사람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리
많이 마셔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알코올 분해 능력에 기인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간에 흡수되어 분해가 되는데,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은 사람은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 되지 않아 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알코올 분해 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가 그만큼 혈액에 많이 축적되기 때문에,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할 수
있다.
② 노르스름한 피부 : 육류, 계란, 생선, 해산물 등의 음성 계열
식품, 또는 당근, 단호박 등 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는 채소를 과잉 섭취하면 피부가 노란빛을 띠게 된다. 하지만 이는 섭취하는 음식 중에서 녹색
채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간, 담낭, 췌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감정이 불안정해져서 괜한 일로도 고민에 빠지는
일이 많아지니 주의하자.
♤ 녹색 채소의 효능
채소가 녹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바로 엽록소
때문이다. 엽록소는 ‘녹색혈액’이라고 할 만큼 인간의 적혈구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닮았다. 그래서 빈혈이 생긴 경우 녹색 채소와 철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엽록소는 ‘신비의 물질’이라고도 불리는데, 손상된 DNA나 세포를 재생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카로틴과 피부
귤이나 오렌지 등을 많이 먹게 되면 손ㆍ발바닥과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 귤과 오렌지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라는 식물성 색소 때문이다. 황달과 빈혈 때문에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황달이 심해지면 눈의 흰자위가 노래지며, 빈혈에 걸리면 입술과 혀에 핏기가 사라진다.
♤ 갑상선의 기능 및 역할
갑상선은 신진대사의 속도조절계라고 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신진대사가 빨라져서 심장박동 수가 빨라지고, 열과 땀이 나며, 살이 빠지고 설사가 생긴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져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변비가 생기고, 추위를 쉽게 타며, 살이 찌게 된다.
③ 보랏빛 피부 : 코끝이나 몸 여기저기에 실지렁이 같은 보랏빛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과일, 단 음식, 약물 등 극단적인 음성 계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대장을 비롯한
소화기, 심장, 신경, 갑상선 등 호르몬과 관계된 부위에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④ 흰 피부 : 우유나 치즈 등의 유제 품, 기름이 많은 동물성
식품을 즐겨 먹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폐, 콩팥, 췌장에 병이 들기 쉽고, 림프병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⑤ 파르스름한 피부 : 양성 계열 음식인 동물성 식품이나 염분,
그리고 음성 계열 음식인 설탕이나 술을 너무 많이 섭취했기 때문이다. 특히 육류에 포함되어 있는 포화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간, 췌장에
기능 장애가 일어나기 쉽다. 간은 감정을 주관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간에 장애가 발생하면 성격이 급해지는 등의 정신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 포화지방이란?
지방은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나뉜다. 쉽게 말해서 포화지방은
육류에 많고 불포화지방은 생선이나 식물성 기름에 많다. 포화지방도 인체에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과도한 포화지방은 성인병과 비만을 일으킨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가 생기며, 심장병이나 중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불포화지방은 혈액을 맑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하지만 불포화지방도 역시 칼로리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⑥ 갈색 피부 : 영업직에 근무하여 접대가 많거나 외식이 잦은
사람에게 많이 볼 수 있는 피부색이다. 양성 계열 음식인 동물성 식품과 음성 계열 음식인 채소, 기름, 술 등이 원인이다. 피부가 갈색인 사람은
주로 간 등의 소화기 또는 콩팥, 대장 같은 배출 계에 장애가 발생한다.
♤ 배출계 장애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사람이 있다.
음식을 적게 먹었는데도 찌는 이유는 짜게 먹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나트륨 성분이 증가해 수분을 붙잡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수분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고, 순환기에 장애가 생겨서 몸이 붓고 몸무게가 늘어나게 된다.
♤ 호르몬 장애란?
우리 몸에는 몸의 균형과 성적 매력을 만들어주는 호르몬이 있다.
남성 호르몬, 여성 호르몬, 성장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부갑상선 호르몬 등등. 신장이나 간을 통한 독소의 배출이 원활해지지
않으면 바로 이런 호르몬에 장애가 생겨, 만성피로나 생리불순, 피부 질환 등이 생기게 된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성장 장애도 생길 수
있다.
♤ 종양의 종류
우리 몸에 생기는 혹(종양)은 양성과 음성으로 나뉜다. 양성 종양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혈관종(혈관 림프관의 증식에 의한 조직 기형), 지방종(지방 조직으로 구성된 피하성 종양), 비지종(일반적으로 일컽는
종양)이나 사마귀 등이다. 음성 종양은 암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위암, 간암, 폐암, 피부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
⑦ 검은 피부 : 단 음식, 과일, 약물 등 음성 계열 식품이 주요
원인이다. 선천적으로 피부색이 검을 수도 있겠지만, 염분을 과다 섭취해도 피부가 검어진다. 주로 신장과 같은 배출계나 호르몬에 장애가 일어나기
쉬운 상태다.
⑧ 초록색 피부 : 이마, 손, 팔, 다리 등에 초록색이 도드라져
보일 때가 있는데, 이러한 상태가 나타났다면 단백질, 기름, 설탕, 술 등을 과잉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다. 체내 조직이나 세포가 파괴될 수 있고
낭포나 종양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얼굴을 보면 병이 보인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