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플라스틱코리아 09년 01월호 - 기업과 사람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가치 중시하는 기업
두루무역(주) 대표이사 유동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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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통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플라스틱 장비 무역업체가 있다. 바로 두루무역이 그 주인공. 두루무역은 지난 30년간 선진 외국 장비를 국내에 도입, 신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해외에 전파하는데 일조해 온 업계의 산증인이 되고 있다.
두루무역(주)는 1978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3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1980년대 중화학 공업시대, 1990년대의 정밀전자공업시대, 2000년대의 Digital & Mobile 시대로 진화하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 변화와 맥을 같이하며 성장해 온 기업이다.
“30년이라는 세월은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세월입니다. 그간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요. 하지만 정말 어렵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었어요. 10여년 전 IMF 때는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긴 했지만 오히려 큰 기회였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IMF 이후로 사원이 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매출이 두 배로 껑충 뛰었다. 그 당시는 사원들의 자신감이 충만했다. 그러한 과정을 겪어온 두루무역의 유동림 사장은 이번에 닥쳐온 경제위기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기업 간 경쟁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거품이 많았잖아요. 이젠 그런 불필요한 모습을 없애고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두루무역은 1978년에 설립하여 1983년에 법인으로 전환하였으며, 유동림 사장은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도둑놈 소리 듣기 싫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에는 무역회사에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을 하러 가면, 장사꾼을 도둑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런 이야기를 회사에서조차 듣게 되니까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는 과감하게 사표를 냈고, ‘도둑질 안하고도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다행히 아내도 이해를 해 줬다. 그러한 의지의 발현인지 거짓말 안하고 진실하게 다가서겠다는 생각으로 영어의 ‘True’를 따서 두루무역이라는 사명을 지었다. 1970년대는 한창 중공업이 붐을 일으키면서 기계 산업 쪽으로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시기였다.
뛰어난 초정밀 사출성형을 자랑하는 소딕 PLUSTECH
두루무역은 가공된 금속을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 또한 금속 가공기계인 절삭기, 정밀 사출기 등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그는 SONY, RENIS HAW, SODI CK PLUSTECH, YASDA 등에서 나온 기계를 국내에 도입,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는 핸드폰이나 전자기기 등의 첨단기기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SODI CK PLUSTECH도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한다.
소딕의 사출기는 세계 최초 전동, 유압 하이브리드 메커니즘을 실현해, 기존의 개념과 상식을 뛰어넘는 미래지향, 환경대응형, 초경량 정밀 사출 성형 시대를 열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사출기의 특징은 사출부가 V-line 시스템으로 가소화부와 사출기가 각기 구분되어 0.01mm 수준의 정밀계량 조정이 가능하고, 형체부는 직압식(Direct Pressure)으로, 금형의 형개폐 공정시, 일반적인 토글식에 비해, 일정한 형체 압력 분포에 특장점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현재 출시되고 전 모델을 대상으로 리니어 서보(Linear Servo) 사출 시스템이 적용되어, 전동식의 다이렉트 드라이버(Direct Drive) 방식에 비해 시작 정지 응답성에서 5 내지 10배 정도의 고응답 사출제어를 구현했다.
“소딕 Plustech 사출성형기는 초소박형 커넥터·전자부품에 대한 뛰어난 정밀성형 능력을 자랑하며, 국내 사출성형기 시장에 2000년 이후, 초경량 정밀 사출성형품 시장에 진입, 꾸준한 신규 제품 개발에 투입되어 왔습니다. 이 사출기는 지금까지 사출기가 가졌던 태생적인 문제점을 단순명쾌하게 해결한 셈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다소 고가인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죠. 그렇지만 오히려 비싼 만큼 제값을 하는 기계입니다.” 이 외에도 두루무역은 국내 성장동력 아이템 시장의 지속적인 개발에 발맞추어 고화소 렌즈 성형(기계정도 : 1㎛ 이내), 실리콘 성형, 리드프레임(L/F) 인서트(LED, 커넥터, SD 소켓 등) 성형, 자동차 솔레노이드밸브·코일 인서트 성형, BLU(백 라이트 유닛)의 LGP(Light guide panel) 성형 가공시장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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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방위적인 토탈 서비스 추구
두루무역은 ‘토탈 서비스’를 항상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에도 전국적인 세일즈&서비스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고객에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게다가 경쟁력 있는 제품인 재료, 연구개발 장비, 양산 장비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현장에 적합한 맞춤식 시스템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에게 전 방위적인 토탈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두루무역이 추구하는 토탈 서비스다. 또한 첨단산업 제품, 장비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다보니 기술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전체 인원대비 약 25%가 기술 인력이며,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 즉 전천후 서비스와 유지보수 서비스 등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 “가령 기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87%는 24시간 이내에 해결하고 10~12%는 48시간 이내에 해결하고 있으며 1~2%만이 4,5일 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유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서비스 사무소는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 있다. 서비스의 정의에 대해 유 사장은 ‘고객이 보유한 장비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 때 함께 솔루션을 찾는 방법이 서비스’라고 한다. 이는 누군가의 책임소재를 묻는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플라스틱 산업 선진화에 초석
앞으로 두루무역은 고품질의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플라스틱과 금형 재료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에 있다. 즉 제품이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오차 없는 불량률 없는 제품 생산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두루무역이 그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제품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고객과 함께 솔루션을 찾는 노력도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수출에 주력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고품질의 국내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아쿠아 맥이라는 “마그네슘 금속의 전위차, 즉 갈바닉 효과를 이용해 관내부의 스케일을 제거하고 부식을 방지하는 친환경 배관보호 장치” 사업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사업과 관련이 된 것이다.
두루무역은 1980년대 중반 아직 볼모지였던 한국 금형업계에 디지털 스케일, CNC 프로그램 장치 및 CAM SYSTEM 등을 보급하여 오늘날 금형 산업의 선진화에 초석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또한 공작기계 및 반도체, FPD 장비용 스테이지 등의 기구적 오차를 측정하는 RENISHAW Laser Interferometer(레이저 측정기)를 20여 년간 국내 시장에 200여대 이상 보급하기도 했다. 따라서 공작기계 등 장비의 정밀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9년간 소딕 Plustech 의 하이브리드 정밀 사출기(전동, 유압 겸용)를 IT 관련 시장(휴대폰, LCD, Con nector, Lens, LED 등)에 1500여대 이상 공급해 소형화, 정밀화, 생산 자동화를 가능케 했으며, 우리나라의 IT가 세계를 선도하는데 있어서 밑거름이 되는 사출 생산 공정 시스템 보급과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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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최대의 밀링 머신 제조 메이커인 화천기계공업(주)와 협력해 화천기계 제2호 밀링 머신에 SONY 디지털 데이터 송신 시스템을 표준 장착하여 작업 편의성 향상, 가공 정밀도 향상, 생산성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1999년 이래 약 7000대 정도가 국내 시장에 보급되어 화천기계 및 소니 DRO가 명실상부 시장 1위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플라스틱 관련 종사자들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즉 전기에너지나 여러 가지 비용을 절감,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있지만,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는 또한 고도의 정밀성을 요하는 제품으로 승부할 때가 되었다며, 한국 시장이 이에 대한 투자개발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즉 중저개발 국가들을 통해 해낼 수 있는 기술력을 한국에 도입하는 일은 무리라고 본다. 그렇기에 틈새시장을 개발하는 일이 급선무라 할 것이다. 보다 고도의 정밀성, 고급에 저가의 완벽한 기술력 등을 갖춘 부품으로 빠른 납기에 공급. 비즈니스를 해야 이윤을 확보할 수 있고 비로소 한국 플라스틱 업계의 희망이 보일 것이다. 두루무역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일조하고 싶다고 유 사장은 바람을 밝힌다.
“창사 이래 30년간 주로 정밀계측장비, 정밀가공장비, 사출성형기 등 장비위주의 사업을 해 왔지만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첨단 선진장비와 산업에 맞는 금속, 비금속, 사출재료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그는 이렇듯 야무진 각오를 밝힌다.
TEL. 02-585-3001
www.truetrading.co.kr
첫댓글 유동림님의 건투에 찬사를 !!
화이팅!! 두루무역 & 유동림사장!!!!
좌우간 축하하고, 건투를 빕니다.
두루무역 화이팅..유사장 화이팅..
유동림사장의 지속적인 건승을 기원합니다!!
두루(진실)두루 발전하길....
70년대 오파상이 아직도 건재하다. 한우물을 40년가까이 파고있으니--유사장,신소재사업도 시작하구--환갑맞아 재 도약 하는구나---홧팅 !!!
축하 ~~~두루무역 화이팅!
벌써 31년이 지났구나. 축하하며 영원히 번창하기를 두손모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