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2001년 치우학회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국학원에서 치우천왕의 역사에 대한 학술회의를 개최하니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다음은 국학원의 계획이다.
Ⅰ. 학술회의 개최목적 및 필요성
2002년 축구월드컵 당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가한 붉은악마 대규모시민단의 응원문화는 세계를 놀라게 했고, 한민족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가히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혁명적인 응원문화로 인하여 그동안 혈연,학연,이념, 세대간 갈등 등으로 나뉘어져 서로 헐뜯고 다투어온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이러한 갈등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붉은악마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 국민의 잠재의식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던 두가지 콤플렉스 또는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하나가 레드 콤플렉스입니다. 레드 콤플렉스는 분단 이후에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단단히 또아리를 틀고 있던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피해의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피해의식이 붉은악마 응원문화로 한번에 날라가 버렸습니다. 붉은 색은 이제 더 이상 이데올로기의 상징이 아닙니다. 과거 60년 동안 공산주의를 연상시켰던 빨간색이 이제 “정열과 희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악마주의 논쟁입니다. 악마는 나쁜 것, 천사는 좋은 것이라는 기독교적 이분법에 의한 관념이 깨졌습니다. 이제 붉은악마는 기독교적 가치관에서 바라본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파워와 카리스마를 지닌 매력적인 이미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제 6월이면 다시 월드컵의 열기가 온 나라를 뒤덮을 것입니다. 붉은악마의 응원이 우리의 가슴을 다시 뜨겁게 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또 다시 하나로 뭉치게 할 것입니다.
북은악마의 심벌은 치우천왕입니다. <한단고기> 삼성기편에 따르면 치우천왕은 단군시대 이전에 존재햇던 배달국의 14대 왕이었습니다. 중국의 옛 문헌에는 “동이족의 수장”, “구려의 임금” “천자의 시작” 등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치우천왕을
<중화 삼조당> 이라는 곳에 황제헌원, 염제신농과 함께 그들의 3대 시조로 모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공공 교육기관의 국사교과서에 언급조차 없고, 강단 사학계에서는 치우천왕에 대해서 연구는 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재야 사학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꾸준히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음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사서의 부재와 전문학자들의 척박한 연구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는 치우천왕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학술발표 등을 통하여 잃었던 치우천왕의 역사를 다시 찾아야 하겠습니다. 치우천왕에 대한 학문적 근거와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여 명실공히 치우천왕을 우리의 조상으로 자리매김해 줄 때가 되었습니다.
Ⅱ. 학술회의 세부 계획
1. 학술회의 주제: 동아시아 상고문화와 ‘치우천왕’
2. 개최일정: 2010년 5월 29일(토요일) 오후 1시~오후 6시
3. 개최장소: 국립중앙역사박물관 소강당
4. 세부 프로그램( 5월 29일 오후 1시~ 오후 6시)
● 개회사: 김세곤 (국학원 이사장)
● 축 사: 장영주(국학원장 대행)
● 기조연설: 박성수(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총장)
제 1부 연구발표1 : 사회 서영대(인하대)
[제1주제] 동이족의 천자. 치우천왕 연구(진태하 - 인제대 석좌교수)
[제2주제] 치우시대와 한국 옹기문화의 원류(나선화- 서울시 문화재위원)
[제3주제] 치우천왕의 금속무기 제작과 청동기 편년(박정학-강원대)
휴식
제2부 연구발표2 : 사회 서영대(인하대)
[제4주제] ‘치우’ 이미지에 대한 민속학적 접근(윤열수-가회 박물관장)
[제5주제] 동아시아 선도문화와 ‘치우천왕’(정경희- 국학원 학술원장)
제4부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 사회 서영대(인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