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의 원인을 어떻게 소멸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수행방법이 바로 도성제(道聖諦)다. 도성제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성스러운 길로서, 열반에 이르는 길이다. 도성제는 십이연기의 환멸문의 순관을 통해 확인된다.
보통 도성제는 ‘중도(中道)’ 혹은 팔정도(八正道)로 알려져 있다. 양 극단을 떠난 조화로운 실천 수행법인 중도는 구체적으로 팔정도로 구현된다. 또한 팔정도는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의 실천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불교를 공부하다보면 불교의 실천수행이 너무 방대하고, 복잡하며, 많아서 도대체 어떤 것이 진짜 핵심인지를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어떤 경전에서는 무명을 타파하는 것이 불교의 요체라고 하고, 또 다른 경전에서는 집착만 버리면 열반에 이른다고 하고, 또 어떤 스님들은 애욕이야말로 끊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며, 또 어떤 가르침에서는 업장만 소멸하면 열반에 이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그 누구도 이것 하나만이 최고라고 말해주지는 않는다. 바로 십이연기에 그 원인이 있다. 십이연기에서는 12가지 각 지분을 소멸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떤 특정한 지분만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지분을 소멸하게 될지라도 연쇄적으로 그 다음 지분이 소멸되어 결국 모든 괴로움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2가지 괴로움의 소멸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12연기의 각 지분에서 말하고 있는 ‘고의 소멸’을 위한 실천수행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자.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