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의 이혼과 재혼
연애는 밖에 나가서 눈을 찡긋하면 짝을 이루고, Sex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절대로 돈을 주고 받으면 안된다.
결혼은 하되 이혼율이 50%다. 이혼 3번 하면 남자는 쪽박 찬다. 공식적인 결혼을 하며, 전에는 교회에서 동성 결혼을 금지햇는데 목사 부부가 교회에서 동성 결혼 하다가 경찰에게 신부를 낚아 채였고, 그후 그 후 거센 항의로 지금은 동성 결혼을 허용한다. 그러나 허가일뿐 잘 하진 않는다.
아혼하면 아이들이 공개적으로 말하며 다닌다. 엄마가 이혼 후 다른 남자데리고 오면 '우리 엄마 남자 친구야' 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내 나이(본인), 네 아이(배우자), 우리 아이(합동)ㅡ합쳐서 5명 기르는 자도 있다.이혼 재혼 반복으로 이런 일이 빚어진다.
전에 엄마 애인이 잘 해줬는데 바 버렸어ㅡ. 우리 엄마 애인은 좋다ㅡ. 그 아저씨 이름이 뭔데?ㅡ. 비욘ㅡ. 아, 그게 우리 엄마 애인이었는데ㅡ. 이런 경우도 잇다니 아이에게도 이혼과 재혼은 열려 있다.
2년 살면 부부로 인정한다. 그전에는 동거일 뿐이다. 아이는 모친에게 양육권이 80%다. 아빠는 만 18세까지 양육비 지원해야 된다. 월급에서 곧바로 상대에게 털려간다. 그래서 남자는 3번 이혼하면 그런 돈을 대느라 빈털털이가 된다.
1년에 반반씩 엄마집, 아빠집에 다니며 살기도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나, 아빠집 간다.' '나, 엄마집 간다.' 쉽게 말하는 아이들이다. 여자가 안 참는 나라다. 이혼 사유도 별 것 아니다. 출장 갔을 때, 술 지나칠 때, 이혼이 가능하다. 한쪽에서 불만을 시도하면 이혼을 받아들인다.
노르웨이는 기독교 국가다. 모두 평등하게 한다. 이혼녀의 아이 양육비는 980 크로나의 배를 지불한다. 18세까지다. 이혼녀 불쌍하다고 도와준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얄미우면서도 복지가 장 된 노르웨이의 이혼, 재혼 풍경을ㅡ.
한국 가요를 들으며 계속 호수를 따라 달린다. 주현미, 심수봉, 나훈아 등 반가운 고국의 노래가 노르웨이의 산길을 적신다. 그래도 나 조국의 결혼, 이혼, 재혼, 아직은 좁고 험한 그 길목이 좋다.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