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 오염수, 쓸모없고 위험해 바다에 버리는데…대통령이 동조할 필요 없다”
2023. 5. 20. 17:40
https://v.daum.net/v/20230520174016719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도심서 밝혀
李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는 사람 불러 헛소리 잔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일본 방사선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장외 집회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 스스로 쓸모가 없고 위험한 물질이라 바다에 가져다 버리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동조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란 과연 무엇인가. 대통령은 뭘 하는 자리인가. 우리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고, 정치는 왜 존재하는가"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설계하고, 안전하게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 간담회에서 오염수의 안전성을 강조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겨냥해 "1ℓ가 아니라 10ℓ를 매일 마셔도 괜찮다고 영국의 전문가가 헛소리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일본 정부야 돈이 없어서 아니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 오염되든 말든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느니 사람 불러다가 아까운 돈 들여서 헛소리 잔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내다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