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구조센터에 실려 오는 대다수의 야생동물들은 사람들에 의해 희생된 것들이다. 차에 치여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고라니와 노루, 아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날개를 다친 원앙, 기차에 치여 부상당한 큰 소쩍새가 구조되어 왔다. 이런 사연들로 들어온 동물들은 부상정도가 심해 의료진이 채 손을 써 보기도 전에 죽거나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센터 수의사들이 가장 힘이 빠지는 순간이다. 생명을 잃어가는 야생동물들의 안타까운 순간을 전한다.
▶▶ 몸보신을 위한 억울한 죽음
겨울, 강원도의 야산들은 올무와 덫으로 뒤덮이고, 수렵금지구역에서는 불법 사냥이 기승을 부린다. 밀렵꾼이 서둘러 떠난 자리에는 고라니, 멧토끼, 암꿩의 가죽만 남았다. 신고를 받고 달려 간 곳에는 불법으로 멧돼지 2마리를 잡은 밀렵꾼이 잡혀있다. 멧돼지들은 벌써 가죽이 벗겨지고 해체된 상태. 고가에 거래되는 쓸개는 이미 빼돌렸다. 보신 문화 속에서 자행되는 밀렵 현장을 고발한다.
▶▶ 천연기념물, 죽거나 혹은 다치거나
강원대 구조센터에는 부상당한 천연기념물이 많다. 수리부엉이, 원앙, 참매, 소쩍새 등의 조류와 포유류인 산양도 있다. 특히 산양은 그 개체수가 적어 복원센터까지 있을 정도로 그 보존에 힘을 쏟고 있는 동물이다. 산양 구조요청을 받고 달려 간 강원도 양구군. 가파른 산에는 각종 덫과 올무가 깔려있다. 올무에 목이 걸려 이미 숨이 끊어진 산양, 그리고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올무에 발이 걸려 발버둥치는 또 다른 산양까지. 먹이를 구하고 휴식을 취했던 산은 그들에게 더 이상 안식처가 아니라 목숨을 걸어야 하는 죽음의 땅으로 변해 있었다. 올무에 걸려 몸부림치는 산양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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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중 첫번째가 환경스페셜인데 보다가 그만둔건 이번이 처음일것같다.
일부본것중 손을 가리고 차마 볼수가 없어서... 사실 본것도 아닌듯.....
보다가 어떨땐 눈물을 흘리고,
어떨땐 나도 모르게 두손모아 동물들에게 사죄하고, 미안해하고,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어야 하는지 ..
어떤이는 살리려고 애쓰고
어떤이는 또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려고 귀한목숨을 마구잡이로 잡아
종족보존도 못하게 하는지.
모든 생명의 귀중함을 알고
나뿐이 아니라 같이 공존해야 세상살이가 유지되어야 한다는걸 왜 모르시는지....
혹 주위에 이런일<내 몸보신용 마구잡이 사냥>로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없는지?
그럼 한번 더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생각입니다.
모든 귀한 생명을 사랑합시다.
첫댓글 인간의 행동이 야생동물에게는 위협이 되지요.
인간이 야생동물의 입장에 서게 되면 낙원이 될텐데 말입니다.
저 같은 주말농사꾼도 멧돼지, 고라니, 비둘기들에게 적대적일 수밖에 없으니 그들이 설 자리가 좁아질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