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龍) 시리즈 23 >
신성(神聖)시
분류되는 동물에는
사령(四靈)이라고 하여,
용(龍), 거북(龜)
봉황(鳳凰), 기린(麒麟)이 있다.
그 중에,
사람들마다
용(龍)과 봉황(鳳凰)은
상상(想像)의 동물이라는
의견은 분분하지만,
나는
실제 현존하고 있는
동물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 용(龍)의 시리즈 22 >
하는 동안
용(龍)은
수 없이 많이 다루었으니
잠시,
봉황(鳳凰)에 대하여
나름대로 언급하고자 한다.
봉황(鳳凰)!!
수컷은 봉(鳳)
암컷은 황(凰)이라 하는데,
이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봉(鳳) 또는
봉황(鳳凰)이라 한다.
봉황(鳳凰)은
비죽실불식(非竹實不食),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를 않고,
비오동불서(非梧桐不棲)!
오동나무가 아니면
살지를 않으며,
비예천불음(非醴泉不飮),
나라가 태평할때
단물이 솟아 난다는
예천수(醴泉水)가 아니면
마시지를 않으며
오색(五色)의
깃털을 지니고,
울음 소리는
5음(音)으로 된
묘한 화음을 내는
환상의 영조(靈鳥)이다.
한유(韓愈)의
송하견서(送何堅序)에는
봉황(鳳凰)은 항상
도(道)가 있는 나라에 출현하고
깃의 색은
오색(五色)으로
동방군자지국(東方君子之國)에
사는 새이며,
은허(殷墟)를
수도로 두었던 은(殷)나라
동이족(東夷族)의 새이다.
서양에서는
봉황(鳳凰)을
불사조(不死鳥, Phoenix)라고 하는데,
이집트 신화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봉황(鳳凰)인 불사조(不死鳥)는
500년을 살다가
스스로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자신의 둥지에
불꽃을 토해 불을 붙여
불 타오르면서
그 자신이 거대한 불꽃이 된다.
얼마후
불꽃이 꺼지면
새끼 봉황(鳳凰)으로
다시 태어나
다른 곳으로 날아 오르고
그 둥지도
그 둥지의 나무도
불꽃만 일고
불에 타지 않는다고 한다.
본론으로
다시 들어와서,
용(龍)과 봉황(鳳凰)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의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와룡봉추(臥龍鳳雛)!
누워있는 용(龍)과
봉황(鳳凰)의 새끼를 비유해
장차 큰 일을 해낼
호걸을 비유한
삼국시대의
제갈공명(諸葛孔明) 와룡(臥龍)과
방통(龐統)인 봉추(鳳雛)을
지칭하는 말이다.
용미봉탕(龍味鳳湯)!
맛이 매우 좋은 음식을 의미하며
용반봉일(龍蟠鳳逸)!
뛰어난 선비가
세상에 아직 쓰이지 않음
용봉지자(龍鳳之姿)
용(龍)과 봉황(鳳凰)의 모습과 같은
준수한 제왕의 모습
용동봉경(龍瞳鳳經)
용(龍)의 눈동자와 봉황(鳳凰)의 목으로
귀한 인상을 이르는...
그 외에도
수 없는 사자성어가 있고
백제예술의 정수(精髓)인
금동용봉봉래대향로(金銅龍鳳蓬萊山香爐)!
일명
백제대향로(百濟大香爐)는
높이 64㎝,
무게 11.8㎏ 되는
천지에 제사 지낼 때
향을 피우는 금동 향로로써
향로
꼭대기의 봉황(鳳凰)은
천지를 응시하면서
턱 밑에 여의주를 끼고
당당하게
가슴을 내민 자세와
봉래산(鳳來山)의 만물상이
새겨진 뚜껑과
몸체 아랫부분의 연잎은
용(龍) 받침대로 하는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황(鳳凰)의 장식은
도교(道敎) 사상의 영향을,
몸통과 연꽃 봉우리의 장식은
불교(佛敎)의 영향을
받았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참고로,
여름 금강산을
봉래산(蓬萊山)이라고 하지만
본래는
봉황(鳳凰)이
날아와 쉬어 가는
봉래산(鳳來山)으로 봤으며,
옛날에는
풍(風)과 봉(鳳)이
같은 글자로 쓰였음을 보면
가을 금강산인
풍악산(風嶽山)도
봉황(鳳凰)이
머무르는 산이라 할 수 있고,
단풍이 아름다운
풍악산(風嶽山) 그 자체를
한마리의 거대한
봉황(鳳凰)일 것이다.
그렇다면,
용(龍)과 봉황(鳳凰)은
어떤 만남일까?
봉황(鳳凰)은
태양에 둥지를 틀고
천상의 도(道)를 바로 보면서
양(陽)의 기운으로
천상천하(天上天下)를 다스리며,
태양처럼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으로 활기찬
적색(赤色)인
양(陽)의 상징이며,
용(龍)은
지상에 둥지를 틀고
지상의 도(道)를 바로 보면서
음(陰)의 기운으로
지상지하(地上地下)를 다스리며,
생명을
탄생시키는
청색(靑色)
음(陰)의 상징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용(龍)을 양(陽)으로 보아
황제를 상징하고,
봉황(鳳凰)을 음(陰)으로 보아
황후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용했는데
이는
음양(陰陽)이 뒤바뀐 꼴이지만
어쨌던,
용(龍)과 봉황(鳳凰)은
상서로운 태극(太極)의 만남이고
태극(太極)은
만물의 생멸(生滅) 질서를 유지하는
바로,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상을
표현하고 있으니
참으로 대단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좌측에는
용(龍) 문양을
우측에는
봉황(鳳凰) 문양을 넣은
명패(名牌) 하나 제작하여
책상 위에 비치한다면
태극(太極)의 기운이 감돌아
길상(吉詳)함이
드러날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도 나이스하게
오늘도 행운을...
甲辰年
二月 第一十九天
寓居泗川 灑落堂
律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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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龍)과 봉황(鳳凰)의 만남!!
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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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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