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 김성겸, 김형균, 원성준, 백형훈, 김종선
이미 한 번 본적이 있는 공연이기는 했지만,
다른 캐스팅이 궁금하여 공연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한때는 같은 공연을 수십번 달리는데 열을 올렸던 적도 있있었는데,
요즘에는 딱히 그러고 싶은 공연이 없었던 차에 뮤지컬 화랑은 계속해서 공연장으로 나를 유혹하는 공연 중에 하나였습니다.
18일 공연에서 처음 만나게 된 배우들의 연기, 춤, 노래 모두 좋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작지만 참 큰 무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극의 구성, 배우들의 연기, 소품, 조명 등..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 아닐까 싶네요.
신인배우들의 저력과 열정이 이 공연의 또다른 양념인 것 같구요.
다만, 화요일 공연인데다가 아마도 캐스팅의 조합이 간만이라서 그런지..
약간 호흡이 안 맞는 부분들이 보였으나, 그것이 극의 감동을 반감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극의 클라이막스에서 나를 감동시키는 등장인물이 매번 바뀐다는 것입니다.
지난 번에는 유오랑의 어머니를 향한 사랑에서 눈물지었는데..
이번에는 무관랑이 저를 울렸네요..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이 마음에 다가오도록 만든 것이 이 뮤지컬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올라올 때 황송하게도 배우님들이 배웅해주시더라구요.
"또 보러 오세요"라는 말에 그러마했는데.. 약속을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