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조기는 말려서 굴비를 만드는데 커다란 것은 가격이 비싸다. 그 이유는 말리는데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조기 뿐 아니라 다른 생선들도 보관이 용이하지 않을 땐 말리거나 절여서 보관을 하여 요리에 쓴다.
동남해안에서도 생선을 말리지만 서해안의 어촌에서 주로 다양한 생선을 말려 먹는데 특히 보리굴비나 '말린 아구 ' '말린 박대''말린 갈치'같은 것을 차려 내놓는 것을 봐왔다.
강변에서 태어서 자란 나는 민물생선요리를 생각보다 잘 먹지 못하기도 하지만 바다생선 또한 잘 못먹었는데 말려서 조리한 것은 그나마 좋아했었다.
군대생활할 때 부대에 근무하는 방위병들은 여름 쯤이나 가을쯤에 보자기에 말린생선을 싸오거나 게장등을 담가왔었다.(지금 생각하면 정성이 가득한 선물이었는데 당시엔 그게 무언지 몰랐다.)
젓갈을 많이 넣은 김치도 가져오고 외출 나가 밥을 사먹을 땐 백반집엘 가면 말린생선이 꼭 있었던 것 같다.
생선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가끔 해먹는다.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가 계속내린다.
비싼 건 사먹지 못하지만 이름처럼 기운이 나는 '조기'를 이용하여 아침을 차려보았다.
더운날 지치지 않길 바라면서 건강하세요.
카페 게시글
일반 게시판
생선요리의 정성
fdc
추천 0
조회 18
20.08.04 17:2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