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4-12
<상상을 초월한 세계>
상상의 한계
그 이상의 세계
상상이 안 되는 세계
그러나 실존
상상을 초월한
물질, 정신, 영혼의 세계
지식, 과학, 지혜의 세계
그러나 실존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고
굴러가는 것이 신기했고
공중을 날아다니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우주를 왕래하고
로봇이 진단, 치료, 수술,
초정밀 기계 제작, 조작,
대화와 심리분석까지도
로봇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고철
사람은 호흡이 멈추면 시체
하나님의 생기가 떠나면 로봇
로봇이 요셉과 다니엘처럼
은밀한 왕의 꿈을 알아내고
해몽과 예언이 가능할까?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서울에 온 시골영감
가로등을 하나 꺾어다가
고향에 심자고-
승강기에 할망구가 들어가더니
한참 후 아가씨가 되어 나온다.
우리 망구도 데려 올걸
그러나 머지않아 지금을
호랑이 담배피던 시대라고-
상상을 초월하는 발전
그래도 변할 수 없고
대체할 수 없는 십자가 복음
서로 종이 되어 섬기며
서로 대신 죽는 십자가
하늘아래 있는 모든 인간은
한 하나님아버지의 자녀들
선별과 차별이 없는
한 지붕아래 한 가족이기에
너를 살리기 위해서
내가 대신 죽어야 하는 복음
목사는 교인이, 교인은 목사가,
나는 네가 대신 죽기를 바라는
뒤집어진 십자가.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십자가
로봇이 제공하는 원고
앵무새처럼 외치는 설교
생기가 떠나고 행함 없고
덕목이 없고 감동이 없는
상상을 초월한 교회
기독교는, 교회는, 성도는
연회의 대리석 궁궐이 아닌
통곡과 애통의 초막이어야-
남의 짐을 지고
채찍에 맞아 쓰러지고
못 박혀 선혈이 낭자하고
고통에 못 견뎌 비명을 지르며
창에 찔려 찢기고 쏟으며
숨을 거두면서도
용서하고 신원하는 순교가-
강대상 하나가
서민의 집 두 채보다 고가?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고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교회
사십육 년 동안 지은 성전
헐고, 사흘 만에 일으키자!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절에-
https://cafe.daum.net/smallwaterdrop/KU4B/593
선교중앙교회, 세계어린이문화센터,
월드미션센터, 김윤식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