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교회 주변 주차단속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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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불법 주.정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성
남시가 주말 교회 주변 주차단속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종교를 가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그동안 주말을 내부
적으로 '종교의 날'로 지정, 교회 등 종교시설 주변 불법주차 단속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그러나 주말이면 신도들이 타고 온 승용차로 교회 인근 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자전거길의 교통방해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불법주차 집중단속에 따른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됨에 따라 교계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시는 이달초 시내 475개 교회에 협조공문을 보내 "신도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
을 이용토록 안내하고 개인차량을 이용할 경우 주차장에 주차시키도록 홍보해줄 것"
을 요청했다.
만약 불법 주차행위가 계속될 경우 부득이 단속할 수 밖에 없다는 방침도 전달
했다.
이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교회 주변 불법주차행위가 별로 개선될 기미를 보이
지 않자 시는 단속여부와 방식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교회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돼 처리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무작정 단속에 들어갈 경우 교계의 반발이 예
상돼 교회측에 계속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전 공무원을 동원, 출.퇴근시간대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 109곳을 대상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여 9만2천373건을 적발했다.
이는 과태료만 대략 37억원(승용차기준)이 부과되고 단속이 없는 주말과 공휴일
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2천500여건이 단속된 셈이다.
kt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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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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