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데드란 불후의 명작을 남긴 셈 레이미 감독은
이젠 스파이더 맨이란 메이져영화에 취해
다시는 마이너 공포물을 만들 수 없을 꺼라는 회의를 느끼던 중
반갑게두 이블데드 시절 딱 그 느낌 그대로 다시 돌아와 주었다는데 팬으로써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진 흥분에 휩싸여 기대가 크면 아쉬움도 클꺼란 걸 알면서도 기대치를 최고치로
올려보면서도 한치의 실망감없이 지옥가는 길이 유쾌했었다``~~
이건 음식점에서 땡초를 시켰는데 어설픈 매운맛이 아닌 땀구멍을 넓혀주는 제대로 땡초를 맛봤다는 거다
그것도 생긴건 오이처럼 둥실한게 끄트머리로 씹어갈수록 머리를 박박 긁게 만드는 맛같은``
이 영화에 매운 씨알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이가 땡초로 변해가는 기분좋은 배신의 맛이 일품이였던 같다
마치 프롤로그 같은, 영화 시작은
젊은 시절 퇴마사가 악마의 대결에서 패한뒤 꼭 갚아내겠다는 첫 장면이
영화 중반 프롤로그는 미끼였다는 식으로 퇴마사는 지옥으로 드래그되는 순간`` 주인공에 아무 도움이 안되며
한순간의 양심을 팔았다는 이유로 무지막지하게 악마에게 시달림 당하는 주인공에게 어느새 동정을 가하며
누구나 그런 양심쯤 팔수 있다는 이유로 지옥에 빠지려는 주인공에 화이팅을 보내고 동화되는 순간
주인공과 함께 지옥행을 맞이하는 어처구니 없는 순간을 마주하지만,,
그럴줄 알았다고 반쯤은 악마쪽에 발을 걸쳐 그래두 그렇게 양심을 팔면 안되지 하는
안도하는 배신의 통쾌함을 맛볼 수 있었다
배신이란 말의 섬뜩함보단 넘버쓰리에 송강호 버젼의..배,,배,,배신이야.. 할 정도의 유쾌함같은 거라
버라이어티 정신으로 판타스틱하게 놀려먹는 짖궂은 재미정도라 할만하다
샘레이미 감독은 이블데드에선 그렇게 소름끼치도록 무서움을 주다가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기며
울다가 웃어 똥꼬에 잔털을 남기더만
드래그 미 투 헬에선 주인공에 붙어 앉다 악마에 붙어 앉다 이곳 저곳 붙어 앉다보니
치질재발이란 공포까지 덤으로 안아버린 건 좀 오반가....
c_[Guns N' Roses] Don't Damn Me.swf
첫댓글 포스터..맘에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