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겨울인가 보다.
산행내내 불어오던 바람이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시원해서 좋았는데
이제는
바람을 피해서 쉬어야하고
떨어진 낙엽때문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이 힘들었다.
잔뜩 찌푸린 날씨와 더불어
등로에 쌓이지는 않았지만
미세한 굵기의 첫눈까지 내렸고
그러다 갑자기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그야말로 미친x 널뛰는 그런 날이었다.
그래도 금북정맥길이
큰 고저차가 없는 관계로
별로 힘들지 않았던 산행이었다.
금북정맥 3구간 산행 참석자 : 11명
뛰어갈거다대장님
희야고문님
mind님
돌도사님
폴라리스님
와이투케이님
카펜터님
악다구니님
산꾸니님
가이드님
joon..
산행날자 및 시간 :
2023년 11월 11일 12시 20분 ~
2023년 11월 12일 14시 18분 (25시간 58분)
산행거리 : 70km
산행코스
- 장학산 - 천종산 - 서반봉 - 국사봉 - 금자봉 - 와고개
- 문박산 - (우산) - 일산봉 - 천마봉 - 구봉산 - 공덕재
- 백월산 - 대정산 - (오서산) - 금자봉 - 생미고개
쌀쌀한 날씨에 세사람이나 얼굴을
틀어막고 차동고개에서 금북정맥길
3구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금북정맥길 입니다.
장학산 방향으로 들어가고...
벌목된 정맥길을 걸어갑니다.
금북정맥길에는 벌목된 구간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벌목을 해놓고는 새로 나무를 식재를
하지않고 방치하고 있던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전형적인 시골냄새가 풍기는
은은하게 풍기는 시골마을을
옆으로 두고 지나갑니다.
장학산에 올라갑니다.
트랭글에서의 장학산과
네이버 지도에서의 장학산의
위치가 상이합니다.
특히 금북길에 트랭글상의 봉우리와
네이버 지도 상의 봉우리가 상이한
곳이 많은것 같습니다.
성황당 고개를 지나고
사점미고개 방향으로....
천종산을 지나갑니다.
산 높이도 고만고만하고 시계도
그닥 좋지 않아서 다들
빠른 속도로 걷습니다.
서반봉을 지나가고....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칠갑산 같습니다.
보이는 산중에는 제일 높은것 같아서
높이가 얼마나될까 검색해보니
560밖에 되지않네요....ㅎ
사점미고개를 지나 국사봉 방향으로....
벌목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고
자동으로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ㅎ
다시 멀리 보이는 칠갑산
국사봉에 도착합니다.
폴라리스님이 먼저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간식도 먹고
잠시 쉬었다 갑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에 등로에 쌓인
낙엽은 엄청난 복병입니다.
조심 조심해도 몇번이나 넘어
지면서 산행을 하여야 하네요
산속에 왜 십자가를 세워두었을까?
마당재 방향으로....
벌목으로 인한 뷰는 너무좋은데
막상 볼만한 풍경은 별로 없는듯...
420봉을 지나고...
천종산 갈때 멀리서 보였던
칠갑산으로 유명한 칠갑지맥
분기점을 지나갑니다.
운곡고개에서 금자봉 방향으로...
금자봉에 도착합니다.
역시 봉우리 위치가 조금 다르고...
일몰을 잠시나마 즐겨봅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캄캄한
밤길을 걸어야 하기에.....
와고개에서 뛰어갈거다 대장님이
오랜만에 준비한 갈치찌개로
푸짐한 저녁을 먹습니다.
익숙한 맛이었고 맛있는 음식이기에
다들 햇반 두개이상을 먹으며
실컷 먹었던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 뛰어갈거다
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구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문박산에서 단체사진과 개인사진
학당리에서 폴라리스님과 같이
청양읍에 있는 곁봉인 우산을
다녀옵니다.
다시 여주재 방향으로 향하고...
일산봉을 지나 여주재로 내려섭니다.
천마봉(천마산)을 지나갑니다.
폴라리스님과 최 후미에서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공덕재 방향으로....
구봉산(오봉산)을 지나 공덕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공덕재에 도착하니 날씨가 많이
추워진 관계로 다들 밖에서
잘 엄두를 못내고 차안에서
각자 준비한 침낭으로 들어가
아침까지 숙면을 취합니다.
미역국을 곁들인 식사를 차안에서
해결하고 다시 산행에 나섭니다.
백월산 올라가는 길에 아침해가
나뭇가지 사이로 떠오릅니다.
역시나 가파른 백월산 오름길입니다.
호남정맥의 주월산과 비슷한
사연을 간직한 배문입니다.
배가 다니던 길이라고 하네요.
백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단체 사진도찍고...
개별사진도 찍고갑니다.
시온의 동산을 지나 걸어온
백월산을 바라봅니다.
초겨울 하늘이 하얀구름과
그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정겨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스무재를 지나서 물편고개
방향으로 향합니다.
길은 여전히 낙엽으로 인해
많이 미끄럽네요.
물편고개에 도착합니다.
화창한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산꾸니님이 하늘을
보더니 눈이 올것 같다고 말 하는데
얼마후 진짜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대정산 가는 길입니다.
가랑비가 내리는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눈입니다
눈발이 가늘어서 사진에는
담을수가 없지만 눈이 내리다
말다를 반복합니다.
대정산에 도착합니다.
오서산이 지척이네요.
우수고개를 지나고...
다시 가루고개를 지납니다.
공덕고개를 지나 금자봉옆에
도착 후 곁봉인 오서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배낭을 던져두고 간 오서산 길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보령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에 추워 죽는줄 알았네요.
바람막이라도 들고 갔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간 오서산에는
엄청 많은 산행객들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흐릿한 날씨와 찬 바람이 불어오는
보령시 바닷가 풍경입니다.
오서산 정상에 다시 섭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개인사진만
찍고 다들 도망가 버리네요.
오서산에서 내려와서 금자봉을 지나고 봉수지맥 분기점을 지납니다.
이후로 날머리인 생미고개 주변에 있는 장곡면사무소에 도착합니다.
장곡초등학교
산행 후 청양으로 이동하여 추위에 힘들었던 심신을 포근하게 감싸주고 근처에 있던 갈비집으로 이동하여 푸짐한 식사를 하였습니다.
언제나 음식준비로 바쁜 뛰어대장님 갈치조림까지 준비한다고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저녁 먹었습니다.
점점 깊어가는 겨울입니다.
다음 산행때도 겨울산행 채비 잘 하시고 다들 즐거운 모습으로 또 만나요. |
카페 게시글
정맥 10차 산행기 외
9정맥 10차 금북정맥 3구간 산행기
joon
추천 0
조회 395
23.11.16 16:47
댓글 18
다음검색
첫댓글 바닷바람에 고생좀 하셨겠어요 ㅎㅎ
칠갑산은 명성에 비해서 높이가 귀엽네요 ㅎㅎ
오서산은 거의 왕복 4km 가까운데 가볍게들 다녀오시네요~
오서산 정상에서 보면 정맥길이 아득하게 보이던데요.
다음구간 서산에 가야산이랑 조망 좋은 곳 지나가겠네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수고 많았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배낭을 던져두고 오서산으로 갔는데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얼어죽는줄 알았습니다....ㅎ
단체사진을 못찍은게 살짝 아쉽지만 나름 곁봉을 즐겼으니 이에 만족해야겠지요. 조망좋은 다음구간이 살짝 기다려집니다... ㅎ
늘 안산즐산 하세요.
추워도 너무 추워보이네요~
다들 대단 하십니다.
(그래도 산중 음식이 푸짐합니다~(갈치 찌게까지)
기습 추위에 고생들 하셨습니다~~^^
산행 초반부터 추웠고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서 더 추웠지만 그래도 굳건하게 산행을 잘 한것 같습니다. 뛰어갈거다대장님이 준비한 갈치찌개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고문님도 늘 건강하세요
저도 대간 갔다가 얼어 죽는줄 아직도 추운것 같습니다
금북정맥 1구간 남았 나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간길이 정맥길보다 더 고도가 높으니 더 추웠을것 같네요. 추운 날씨에 산행하느라 수고하셨고 금북길은 여유있게 다섯구간으로 계획하였습니다. 늘 멋진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네요
내몸에 지방이 사라지면 혹한기 개 떨듯하고
살아야 겠지요 아마도 이번 겨울은 제인생에서
제일 추울것 같습니다 ㅎㅎ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여름 더위 산행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젠 추운 겨울산행 걱정을 하고 있네요....ㅎ
세월이 빠르게 바뀌는데
우리 마음은 빠르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핫팩 많이 들고 다니세요....ㅎ
늘 봐오지만
사람답게 드시는거 아름다워요~^^
의지에서 드시는 갈치찌게의 맛은 어떤 맛일까요
저는 세개는 먹겠네요
낙엽 낙엽~!!!
설태때도 저번주 이화령 늘재 대간길에서도 징그럽고 꿈속까지 따라다니면서 머리츰을세우게합니다~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뛰어대장님 덕분에
산행을 하면서도 맛있는 갈치찌개를
먹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밖에서 먹는 갈치찌개 맛은 당연
일품입니다....ㅎ
당분간은 낙엽때문에 산행시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북 3구간 길은 졸은데 낙엽 때문에 급경사에는 몇번이나 넘어졌네요~
모두 수고 하셨고요
뛰어갈거다 지부장님표 갈치찌개 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낙엽길 많이 미끄러웠죠.
나도 3번 정도 미끄러진 것 같습니다.
다음구간 덕숭산 가야산은 멋진 조망과
산세를 구경할 수 있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갑작스런 한파에 장갑없이 산행하느라 동상걸릴뻔했습니다
4구간부터는 준비 잘 해서 멋진 조망 구경도 해야겠네요
어려운 여건에도 날머리 시간에 다들 맞추어 내려오시고...
일반 장갑이 아닌 동계용 장갑을
준비하셔야 할 듯 합니다.
옷차림도 든든하게 해야 할듯요.
아무 생각없이 출발했던 오서산 가는길
바람막이나 워머도 없이 그냥 갔다가
추워서 많이 혼났습니다.....ㅎ
다음 산행에서 또 만나요.
벌써 추위를 대비해야 되네요. 땀범벅이 되던 한여름이 어제 같은데ㅎㅎ 준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날씨가 빠르게 바뀌다보니
산행의 관심사가 더위에서 추위로
잡목, 가시넝쿨에서 경사로 낙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네요.
조금 더 지나면 눈으로 화두가 또 바뀌겠지요....ㅎ
여유있는 대간 북진산행 기대합니다.
다들 넘 멋지십니다.
뛰대장님표 찌개 맛도 보고 싶고 추위도 정맥길 막을순 없겠지요.
화이팅 입니다
해피맨님 시간되면 놀러오세요
요새 뛰어갈거다대장님 낚시 열심히 가고있으니 조만간에 갈치조림 또 먹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