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6월 22일자
1. 전공노 광주본부 "임우진 서구청장, 선거법 위반 등 고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는 22일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공노 광주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 구청장은 분기별 1회를 초과해 자신의 치적을 홍보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또 직무와 연관된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 8명에게 업무추진비로 1인당 4만원이 넘는 술과 밥을 접대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는 뇌물공여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단체는 "구청은 선관위와의 술자리를 감추기 위해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하기도 했다"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임 구청장에게 술과 밥을 접대받은 서구 선관위 사무국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2. "취지는 좋은데" 광주 '디딤씨앗통장' 저조
빈곤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디딤씨앗통장'의 광주지역 가입률이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디딤씨앗통장은 보건복지부에서 2007년 4월부터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등 보호대상 아동의 빈곤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기초수급가정아동까지 대상이 확대됐는데요, 기초생활수급가구는 중위소득 40% 소득 수준인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입니다. 기초수급아동이 매월 1만~3만 원 내에서 저축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같은 금액을 적립해주는 것으로 가입 시부터 만 18세 미만까지 지원합니다. 한편, 매월 지원금액이 1만∼3만원으로 넉넉치 않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시 관계자는 "시민과 지역 기업 등에서 지역 아동의 건전한 자립을 위해 디딤씨앗통장 후원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3. 광주시 행정·경제부시장 교체 전망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이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문인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전날 윤장현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이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 부시장은 윤 시장에게 1년 정도 부시장직을 맡는 것이 관례이고 후배들에게 길을 내줘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의 이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부시장은 지난해 4월 28일 행정자치부에서 광주시 행정부시장으로 취임하여 14개월 동안 일해오고 있으며 최근 시청 안팎에서 이임설이 나돌았는데요, 문 부시장에 이어 지난 2014년 9월 취임한 우범기 경제부시장도 오는 8월 이후 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한편, 두 부시장이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이와함께 광주시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혜명 정무특보 후임 인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4. 광주우치동물원, 시민 생태공간으로 탈바꿈
광주우치동물원이 단순 관람시설에서 힐링과 추억의 시민 생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기존 동물원이 단순히 동물만 관람한 후 떠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관람객들이 편히 이동하면서 쉬고 추억도 남기는 다시 찾고 싶은 동물원으로 바꾸고 뀌고 있다고 21일 밝혔는데요, 이로 인해 관람객 수도 2014년 하루 평균 630여명에서 2015년에는 1330여 명으로 개선사업 이후 두배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생태와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우치동물원 개선’이 차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5. '광주의 상징' 전일빌딩 새롭게 태어난다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 현대사와 부침(浮沈)을 함께 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인접한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공간으로 변모하는데요, 광주시는 22일 광주도시공사 소유인 전일빌딩을 리모델링하기에 앞서 우선 3개층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요예산은 53억원으로 예상되고 전체 매입가격은 2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요, 시는 11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애초 3∼10층에 숙박시설인 호스텔을 조성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무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