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그림으로 알아보는 아이의 심리

[마윤틴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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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그리기는 본능이다.

아이는 그리면서 자란다.

아이에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취미 생활이 아니라 본능이다. 

'추상적' 이었던 아이의 그림이 '사실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아이의 팔, 어깨 근육,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이 발달하는 과정과 일치한다. 

신체가 발달하면서 아이는 보다 섬세한 그림을 그릴 줄 알게 된다. 

또 자신의 스트레스나 감정을 그림 그리기로 해소하고 표현하기도 한다. 

어른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취미 생활이나 예술 활동이지만 아이에게는 순수한 본능이자 발달 과정이다.

그림 잘 그리는 아이를 기대하지 말자.

"나무는 이렇게 그리는 거야,"  "하늘은 파란색으로 그려야해.

"  "테두리선을 벗어나지 않게 색칠해."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하는

엄마는 아이의 미술적 재능을 갉아먹고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공책 한 권을 '알아볼 수 없는 작품'으로 가득 채우던 아이들이 점차 커가면서

그림 그리기에 자신을 잃는 이유는 모두 그림 잘 그리는 아이를 기대한 부모 탓이다. 

아이는 형태가 아닌 느낌을 그린다.

따라서 "무슨 그림을 이렇게 그렸어?" 하고 야단칠 게 아니라

"이건 뭘 그린 거니? 어떤 느낌을 표현한 거니?" 하고 질문해야 한다. 

아이의 그림은 그 자체가 완성품이 아니라 묻고 대답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가장 훌륭한 미술 교육은 어떻게 그리라고 강요하거나 기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것이다. 

** 그림을 보면 아이의 마음이 읽힌다

아이 그림을 잘 읽어야 현명한 부모다.

심리 치료 전문가들은 유아의 그림을 유아 심리 치료와 상담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말이 서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그림처럼 좋은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태양은 아이 그림에서 아빠를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아빠와의 관계가 좋은 아이일수록 태양을 밝게 그린다. 

다리를 길게 그리는 아이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편이며

머리카락을 유난히 길게 또는 강조해서 그리는 아이는 엄마에게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는 편이다. 

따라서 아이가 그림 그림을 유심히 보면 아이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 

직선과 곡선에도 아이 마음이 담겨 있다.

만일 아이가 수평선을 많이 그린다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선 끝에 힘이 빠져 있으면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열등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사선을 어지럽게 그리는 아이는 역동적이긴 하지만 정서가 불안한 편이고, 원을 많이 그리는 아이는 소유욕이 크다. 

뾰족한 선을 그리면 날카롭고 힘있는 성격이지만 공격적일 확률이 높고,

뚝뚝 끊어진 선을 많이 그리면 고통스러운 자극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색깔로 아이 성격을 파악한다.

빨간색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가장 즐겨 쓰는 색.  비교적 자유롭고 반응이 빠른 아이들이 많이 쓴다. 

             이런 아이는 주위 관계가 건강하며 협동적이다. 

             그러나 굵고 진하게 칠하는 경우라면 적의가 있는 공격성을 표현한 것이다.

주황색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하지만 공상을 좋아한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명랑한 아이가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주황색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는 이기적이고 경박한 성격일 수 있다.

노란색 걱정이 없고 행복하며 명랑한 감정을 표현하는 색이다. 

            그러나 노란색을 지나치게 좋아하면 의존적인 성격일 수 있다. 

            동생을 본 후 퇴행 현상을 보이는 아이가 주로 사용하는 색이기도 하다. 

초록색  자기 만족과 확신을 상징하는 색이다.   매사에 신중하고 이해심이 많은 아이가 초록색을 좋아한다. 

             자기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며 빨강을 좋아하는 아이에 비해 자기 억제가 심한 편이다.

파란색  옅게 칠하는 아이는 비교젹 밝고 주변과 잘 어울리며 이지적이고 이상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진하게 칠하는 경우에는 명석하기는 하지만 자기 중심적일 확률이 높다.

보라색  불행과 불안정을 상징하는 색이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아이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사랑을 그리워하고 있다. 

              특히 몸이 아픈 아이가 많이 사용하는 색이다.